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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 초반 분위기 가른 수비 디테일

작성일: 2017.04.26 21:4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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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1루수 박정권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SK에 9-0으로 이긴 26일 잠실 경기에서 초반 분위기를 가른 것은 수비 디테일이었다. SK는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허용했고, LG는 기민한 베이스 커버로 출루를 막았다.

1회 LG의 선취점에는 행운이 따랐다. SK 쪽에서는 주지 않아도 될 점수였다. 

LG가 기회를 만드는 과정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1회 선두 타자 이형종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고, 2번 타자 김용의가 2루수 땅볼로 진루타를 쳤다.

3번 타자 박용택은 1사 3루 득점 기회에서 초구에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가 멀리 가지는 않았는데, 바람 때문인지 SK 좌익수 한동민이 송구하기 편한 자세로 잡지 못했다. 이형종이 무사히 득점했다. 

LG는 2-0으로 앞선 4회초 SK의 기습 공격을 탄탄한 수비로 막았다. 2번 타자 정진기가 초구에 기습번트를 댔고, 투수와 1루수 사이 절묘한 코스로 굴렀다. 류제국이 공을 잡아 1루에 송구했을 때 1루수 양석환은 베이스 앞으로 조금 나와 있는 상태였다.

이 송구를 2루수 손주인이 잡았다. 정진기의 재치 위에 손주인의 기민한 대처가 있었다. 25일 홈런을 날렸던 최정, 김동엽, 한동민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무사에 주자를 내보내는 상황을 막았다.

LG는 4회 추가점 과정에서 반대로 SK의 허를 찔렀다. 1사 3루에서 정상호가 번트를 댔다. 1루수 박정권이 미트로 포수 이재원에게 토스했지만 양석환의 득점은 막을 수 없었다. LG가 4-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SK의 힘을 쏙 빼놓은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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