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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히터' 민병헌, 노력이 만든 '명품 타자'

작성일: 2015.05.01 06:00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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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사실 1번 타순에 서면 아직은 좀 부담이 있어요. 대신 그만큼 더욱 집중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결과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미 예전부터 몸 관리를 철저히 했고 쉬는 날에도 타격 훈련을 하러 잠실에 올 정도로 성실한 선수. 가장이 되면서 책임감은 더욱 커졌고 이를 성실함으로 커버하고 있다. 2015시즌 개막 후 한 달이 지난 현재 타격 1위 민병헌(28, 두산 베어스)은 노력으로 자신을 명품화했다.

민병헌은 지난 4월30일 잠실 kt전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1로 앞선 7회말에는 2타점 좌전 안타로 팀의 리드를 이끈 민병헌. 9회초 수비 실책으로 3-3 동점이 되며 결승타가 되지는 않았으나 이날 민병헌의 활약은 분명 뛰어났다.

2006년 2차 2라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민병헌은 사실 경찰청 복무 전까지 타격에서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빠른 발과 강견을 앞세워 2007시즌 30도루로 두산의 육상부원으로 이름을 알렸으나 2008시즌 부진으로 인해 주전 우익수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2013시즌부터 두산 부동의 주전 우익수. 그리고 검증된 3할 타자로 자리매김 중인 민병헌이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 톱타자로도 맹활약했다.

이 같은 민병헌의 성장에는 부단한 노력이 숨어있다. 2009시즌 군 제대 후 복귀한 선배 임재철(롯데)과 원정 룸메이트로 생활한 민병헌은 “임재철 선배께 몸 관리에 대해서 정말 많이 배웠다. 쉬는 순간에도 헛되이 쉬기 보다 경기에 가장 알맞은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더라. 나도 그렇게 몸 관리를 잘하며 오랫동안 뛰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금은 두산에서 가장 몸 관리를 잘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민병헌이다.

타석에 섰을 때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알고 행동하기 위해 연구하는 타자도 민병헌이다. 자신이 부족한 점이 있다면 동기생 김현수에게 적극적으로 묻고 의견 교환을 할 정도로 열성적인 민병헌은 타석에 섰을 때 어느 위치에 서야 투수의 공을 잘 공략할 수 있을 지도 충분히 생각한 뒤 나선다.

“특히 1번 타자로 나서는 만큼 상대 투수를 연구하고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아직 부담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고. 다른 타순에 비해 부담이 크기는 한데 그래도 팀이 원하는 모습이 1번 타자인 만큼 가장 알맞은 모습으로 공헌하는 것이 우선이니까요.”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위해 휴식일에도 잠실구장을 찾아 스윙하고 귀가하는 민병헌이다.

기본적으로 자만하지 않는다는 점도 민병헌의 큰 장점. 2013시즌 중 3할 타율을 유지하면서도 “타격은 언제 슬럼프로 들어설 지 모르는 일이라 쉽게 들뜰 수 없다. 0.280로 시즌을 마쳐도 만족”이라던 민병헌은 2013년 0.319, 지난해 0.345로 2년 연속 풀타임 3할 타자가 되었다. 경찰청 복무 전만 해도 '수비-주루는 뛰어나지만 타격이 아쉽다'라는 평을 받던 민병헌은 이제 검증된 5툴 타자로 자리잡았다. 2015시즌 리그 유일한 4할 타자 민병헌을 만든 건 노력, 노력. 그리고 노력이다.



[사진] 민병헌 ⓒ SPOTV NEWS

[영상] 민병헌 7회 적시타 ⓒ SPOTV NEWS 영상 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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