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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유먼, 기습번트· 실책에 '혼쭐'

작성일: 2015.05.01 20:41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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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문영석 기자] 한화 이글스 쉐인 유먼(36)이 친정팀 타자들의 기습번트에 무너졌다. 심리전에 밀리자 잇따라 실책이 나왔다.

유먼은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으로 4실점(3자책)했다. 투구수가 62구에 불과했으나 잇따른 실책에 무너진 유먼은 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유먼은 올 시즌 처음으로 친정팀 롯데를 상대했다. 2012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유먼은 두 시즌 동안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28경기에 선발로 나서 12승 10패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하며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냈다. 롯데와 재계약하지 못한 유먼은 올 시즌 한화로 팀을 옮겼다.

유먼은 이날 번트와 실책에 울었다. 롯데는 1회 선두타자 짐 아두치는 물론  타격감이 좋은 황재균까지 번트를 시도하며 유먼을 흔들었다. 흔들린 선수는 투수 유먼뿐이 아니었다. 한화 수비수들도 실책을 보태며 위기를 자초했다.

1회부터 실책이 나왔다. 2사 이후 황재균의 안타 때 우익수 김경언이 공을 더듬으며 3루를 내줬다. 유먼은 다음 타자 최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 맞고 2점을 내줬다.

2회에도 번트와 실책이 잇따라 나왔다. 실책의 주인공은 유먼 자신이었다. 2사 이후 문규현의 기습번트를 잡은 유먼이 송구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아두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회를 마쳤다.

3회에도 선두타자 손아섭의 땅볼 때 2루수 정근우가 송구실책이 겹쳤다. 황재균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데 이어 최준석과 강민호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1사 만루 상황. 다행히 유먼은 장성우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매 이닝 실책이 나왔다. 4회 무사 1루 상황에서 김민하의 평범한 희생번트가 유먼의 실책으로 이어지며 순식간에 무사 2, 3루 상황을 맞았다. 문규현의 희생번트 때 3루 주자 정훈이 홈을 밟아 3번째 실점을 내줬고 이어 아두치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맞아 점수가 1-4까지 벌어졌다. 유먼은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먼은 흔들리는 가운데도 매 이닝 병살타로 주자를 지우는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그러나 친정팀 롯데 타자들은 집요했다. 끊임없이 기습번트를 시도해 유먼의 심기를 건드렸다. 믿었던 수비수들마저 실책을 더했다. 다행히 6회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타자들이 7-5 역전에 성공해 유먼은 패전의 멍에에서 벗어났다.

[사진] 쉐인 유먼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번트와 실책에 무너진 유먼 ⓒ SPOTV NEWS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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