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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안 풀린다 안 풀려' 뫼비우스 띠 걷는 삼성

작성일: 2017.05.09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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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 박성윤 기자, 영상 송경택 PD] 올 시즌 압도적인 리그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 단 한번도 연승을 거두지 못했고 연패를 연이어 쌓고 있습니다. 리그 일정 약 20%를 보낸 현재, 삼성은 1위 KIA 타이거즈와 16경기 차이로 뒤져있습니다.

삼성의 악순환은 선발투수진 조기 강판부터 시작됩니다. 한 주의 시작인 화요일과 수요일, 삼성 선발마운드가 5회 이전에 무너지고 불펜 투수들의 투구 이닝과 등판이 많아집니다. 삼성은 10개 팀 중에서 화요일과 수요일에 선발투수 최소 이닝 투구와 구원진 최다 이닝 투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불펜진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화수 이후 열리는 목금토일 마운드 운용 부담이 생깁니다.

선발투수의 조기 강판에 타선의 침묵이 더해집니다. 삼성 타선은 선발투수가 마운드에 있을 때 4.40점을 지원하고 있는데 올 시즌 득점 지원 최하위 kt 위즈에 근소하게 앞서며 9위입니다. 삼성은 선발투수 호투를 나타내는 퀄리티스타트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가 턱없이 부족한데 점수도 안 나고 있어 답답합니다.

늘 뒤져있거나 동점인 상황에서 구원투수진이 움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승조를 앞서 있는 상황보다는 추격하는 상황에 올리는 일이 잦습니다. 삼성 마무리투수 심창민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했는데 세이브 상황 등판은 4번 밖에 없었습니다. 경기를 리드하지 못하자 김승현-장필준-심창민 등이 추격 상황에 나섭니다. 정작 필요할 때는 필승 조를 못 쓰고 한 선수가 1이닝 이상을 던지는 상황도 생깁니다.

화요일 수요일 선발투수 조기 강판과 타선 침묵, 구원진의 잦은 등판, 보직에 맞지 않은 구원투수 등판 상황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개막 한 달 동안 무한대를 그리며 반복됐습니다. 삼성은 오는 9일부터 열리는 LG와 홈 경기에서 뫼비우스의 띠 끊기에 나섭니다. 삼성이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꿔 도약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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