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의 2013년 데뷔전, 그리고 4년 뒤 10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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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외야수 나성범에게 5월 7일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날이다. 2013년 동료들보다 늦게 '9번째 심장'의 일원으로 프로 1군에 데뷔했고, 4년 뒤에는 통산 100번째 홈런을 날렸다.
나성범은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회 우규민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27일 kt전 이후 8일 만에 홈런을 더해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했다. 547경기 2,148타수에서 나온 661번째 안타로 기록을 장식했다. 팀은 13-3으로 이겼다.
NC의 차세대 스타로 기대를 모았던 나성범의 1군 데뷔전은 2013년 개막전이 아니었다. 당시 유구골 골절로 출발이 늦었다. 그가 데뷔전을 치른 날이 바로 5월 7일. 상대는 한화였고, 나성범은 볼넷 1개로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하루 뒤 8일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때리며 '나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NC가 배출한 최고의 타자는 에릭 테임즈(밀워키)다. 3년 동안 124홈런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최초 40(홈런)-40(도루), 한 시즌 두 차례 히트 포더 사이클(사이클링히트) 등 대기록을 남겼다.
데뷔 4년째 되는 날 100홈런을 채운 나성범은 그 다음 주자다. 2013년 104경기 타율 0.243, 14홈런에 이어 1군 데뷔 2년째인 2014년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발돋움했다. 타율 0.329에 30홈런으로 지금까지는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다.
2015년 28홈런에 이어 지난해 22홈런으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3년 연속 20홈런을 때린 나성범은 올해도 이변이 없는 한 이 기록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32경기 6홈런, 144경기로 환산하면 27홈런 페이스다.
NC가 지난해까지 넥센에 압도적으로 강했던 배경에는 테임즈과 함께 나성범의 몫도 무시할 수 없다. 홈런 100개 가운데 19개가 넥센전에서 나왔다. KIA가 14개로 그 다음이고 삼성, kt를 상대로도 12개의 아치를 그렸다. 구장별로는 홈인 마산구장에서 55개가 나왔고 가장 큰 잠실에서는 5개가 있었다.
나성범은 경기 후 "홈런을 의식하지 않고 매 타석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넘어갈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운이 좋았고, 좋은 타구가 나왔다. 홈런을 때린 날 팀이 이겨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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