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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19살 소년들의 도전, 미래의 주인공은 '나야 나'

작성일: 2017.05.09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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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작 이나현 PD] 19살 동갑내기 소년들이 KBO 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넥센 이정후와 LG 고우석, 두산 박치국이 주인공입니다.

개막부터 꾸준히 관심을 끈 '슈퍼 루키'를 꼽으라면 단연 이정후입니다. 휘물고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 1차 지명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을 때부터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로 유명세를 더했습니다. 

이정후는 시범경기부터 타격 재능을 뽐내며 개막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는데요. 1군 무대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기 스윙을 하면서 개막 한 달이 흐른 지금까지도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정후는 신인상과 관련한 질문을 받으면 "아직 시즌 초반"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2001년 김태균 이후 16년 만에 고졸 야수가 신인상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LG 오른손 투수 고우석도 강렬한 데뷔전을 치르면서 눈도장을 찍었는데요. 지난달 16일 kt와 경기에 등판한 고우석은 치려면 치라는 기세로 시속 150km를 웃도는 빠른 공을 거침 없이 던졌습니다. 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데뷔전에서 홀드를 챙긴 고우석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양상문 LG 감독은 고우석이 충암고에서 뛸 때부터 유심히 지켜봤다고 하는데요. 양 감독은 고우석이 지금처럼 씩씩하게, 변화구보다는 힘으로 이겨 내는 공을 계속 던지며 성장하길 기대했습니다.

▲ 넥센 이정후, LG 고우석, 두산 박치국 ⓒ 곽혜미 기자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투수인 박치국은 앞선 두 선수보다 늦게 1군 무대를 밟았습니다. 입단 동기 김명신이 왼쪽 광대뼈 골절로 이탈하면서 기회를 얻었는데요. 박치국은 김명신이 빨리 복귀해서 함께 1군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길 기대했습니다.

박치국은 한국 프로 야구 역대 최고의 잠수함 투수로 꼽히는 이강철 두산 2군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는데요. 이 감독은 박치국의 밸런스를 잡아주고, 변화구를 컨트롤하는 법을 가르치며 1군에서 힘을 쓸 수 있게 도왔습니다. 박치국은 지난 6일 LG전에서 선발투수 함덕주가 무너진 가운데 4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아직 다듬어 지지 않은 원석들이라 섣불리 이 선수들의 미래를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시즌 끝까지1 군에서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하긴 어렵지만, 시즌 초반 19살 루키들의 거침 없는 행보는 야구팬들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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