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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538 김원석, 잠실만 찾으면 영웅 본능

작성일: 2017.05.12 22:3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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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가 올 시즌 잠실에서 올린 2승 모두 김원석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한화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잠실에서 챙긴 승리다. 지난달 1일 두산을 6-5로 꺾었다.

흥미롭게도 두 경기 모두 결승타 주인공이 김원석으로 같다.

잠실은 김원석에게 약속의 땅과 같다. 김원석은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이용규를 대신해 지난달 31일 두산과 개막전을 시작으로 잠실 3연전에 모두 선발 중견수로 나서 타율 0.538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달 1일 두산과 2차전에서도 선발 중견수로 출전해 연장 11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이현승으로부터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뽑았다. 이날 5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다.

김원석은 경기 뒤 중계 방송사와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남들 야구할 때 군대에서 걸레 빨면서 동기들이 야구하는 장면을 봤다"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날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원석은 2-1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섰다. 지난 4경기에서 12타수 1안타에 그쳐 타격 감각이 좋지 않았으며 앞 타자 차일목이 1사 만루에서 희생 플라이를 치지 못해 부담이 컸다.

초구와 2구, 모두 방망이를 돌렸는데 파울이 돼 순식간에 볼 카운트 0-2에 몰렸다. 직전 타석에서 데이비드 허프의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감당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터라 이번에도 승부가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3구를 파울로 건어낸 뒤 볼 두 개를 골랐다. 끈질기게 6구째 공을 파울로 걷어내고 7구째 몸쪽 높이 들어온 시속 146km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익수 임훈 앞에 떨궜다. 주자 두 명을 불러들여 4-1로 달아나는 귀중한 점수였다.

김원석은 "타석에서 절대 쉽게 죽지 말자고 생각을 했었다. 상대 투수 허프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좀 못 쳐도 부담이 없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더 자신있게 스윙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잘쳐서 앞으로 좋은 결과 만들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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