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락홀드, UFC 대표와 설왕설래…"제발 생각하고 떠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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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가 서커스처럼 변하고 있다. 바로잡으려고 노력하지 않겠다면 내 계약을 풀어 달라. 난 챔피언벨트를 위해 옥타곤에서 싸운다. 그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나가겠다."
루크 락홀드(32, 미국)는 지난 9일 UFC가 명분 없는 흥행 매치만 추구할 경우 옥타곤에서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했다.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과 도전자 조르주 생피에르의 미들급 타이틀전이 취소되고 랭킹 1위 요엘 로메로에게 타이틀 도전권이 넘어가자 바로 기뻐했다. 지난 12일 "UFC가 잘한 일이다. 이제 예전처럼 돌아가자"고 트위터에 썼다.
그런데 락홀드가 계약 해지를 운운하며 불만을 표시한 것이 데이나 화이트 대표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화이트 대표는 지난 14일 UFC 211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락홀드를 대 놓고 저격했다. 도전권을 원하면 증명하라고 소리쳤다.
"자신이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많은 선수들이 말한다. 옥타곤에서 쟁취해야 한다. 그저 앉아서 입으로만 떠들 일이 아니다. 락홀드는 '내가 자격이 있다'고 소리치고 있다. 그런데 그는 최근 경기에서 1라운드에 KO패 했다. 전혀 자격이 없다. 돌아와서 싸운 뒤 도전권을 차지해라."
락홀드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17일 트위터에서 반격했다. "내가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한 게 아니다. 미들급 선수들이 공정한 경쟁을 펼칠 자격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위해 싸울 자격이 있다"고 받아쳤다.
이어 "여기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생피에르는 어떻게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었는지 말해 달라. 입을 놀리기 전에 생각이라는 걸 해라"고 화이트 대표에게 성을 냈다.
최근 들어 화이트 대표에게 대 놓고 불만을 표시하는 파이터들이 많아지고 있다. 디아즈 형제는 틈만 나면 그와 티격태격했다. 알 아이아퀸타는 욕설까지 섞어 화이트 대표를 비난했다. 앤더슨 실바도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락홀드도 그 가운데 하나가 됐다.
락홀드는 18전 15승 3패의 UFC 미들급 2위 랭커다. 스트라이크포스 미들급 챔피언을 지냈다. 2015년 12월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TKO로 이겨 UFC 챔피언벨트도 차지했다.
지난 6월 마이클 비스핑에게 1라운드에 KO로 져 타이틀을 내려놨다. 지난해 11월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와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여름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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