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유벤투스와 레알, 부상 변수 공통의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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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송영주 해설위원]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이 정면대결을 펼친다. 유벤투스와 레알은 5월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세리에A 우승을 확정했을 뿐 아니라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 진출했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논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이제 유벤투스의 목표는 트레블 달성. 하지만 유벤투스의 상대는 지난 시즌 ‘빅 이어’를 들어올리며 챔피언스리그 통산 10회 우승인 ‘라 데시마’를 달성한 레알이다. 레알은 1992년 유러피언컵에서 챔피언스리그로 명칭의 변화를 꾀한 후, 아무도 달성하지 못했던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과연 누가 준결승 1차전에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까?
유벤투스는 지난 3일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에서 삼프도리아를 1-0으로 제압하면서 세리에A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세리에A 4연패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통산 31번째 세리에A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올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니, 본격적인 경쟁 속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이탈리아가 남아 있다.”라고 말하면서 트레블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레알과 달리 모든 전력은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유벤투스는 중심 미드필더인 폴 포그바를 비롯해 마틴 카세레스, 콰드워 아사모아, 루카 마로네, 호물로 등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가 적지 않다. 이 중에서 폴 포그바는 공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므로 그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은 크다. 하지만 알레그리 감독은 로베르토 페레이라를 선발 출전시키면서 폴 포그바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안드레아 피를로와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아르투로 비달이 워낙 공수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줘 미드필드의 힘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3-5-2와 4-3-1-2 포메이션을 혼용하면서 스리백과 포백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면서 수비의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으며, 카를로스 테베스와 알바로 모라타를 앞세운 최전방 화력도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카를로스 테베스와 알바로 모라타의 활약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유벤투스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세리에A를 정복했음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는 확실한 해결사 부재 때문. 하지만 테베스가 올 시즌 리그에서 20골 7도움을,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을 넣으면서 해결사 역할을 함에 따라 공격의 날카로움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모라타가 리그에서 7골 4도움을,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넣으면서 제 역할을 함에 따라 테베스 파트너
문제도 자동적으로 해결됐다. 모라타는 레알 유스 출신으로 부메랑 효과를 보여줄 지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반면 레알은 루카 모드리치와 카림 벤제마의 부상이 부담스럽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자미 케디라와 아시에르 이라야멘디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상황에서 루카 모드리치마저 부상을 당함에 따라 세르히오 라모스를 전진 배치해 미드필드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카림 벤제마의 부상으로 BBC 라인(벤제마-베일-호날두)을 구축하지 못하지만 가레스 베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투톱으로 또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기용해 스리톱을 구성해 공격의 파괴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안첼로티 감독은 1999년부터 약 2시즌 동안 유벤투스를 지휘한 경험이 있으므로 유벤투스의 수비를 뚫을 수 있는 묘책을 준비할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안첼로티 감독이 4-4-2와 4-3-3 포메이션 중에 어느 포메이션을 구사할 지 장담할 수 없지만 호날두의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쪽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점이다. 호날두는 지난 세비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리그에서 42골을, 챔피언스리그에서 8골을 기록하고 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75골을 넣으며 리오넬 메시와 함께 통산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유벤투스전에서 골 욕심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에서는 12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유벤투스보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레알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의 조별리그뿐 아니라 16강, 8강, 준결승, 결승 등에서 맞대결을 펼쳐 레알이 8승 1무 7패로 1승을 더 챙겼을 정도로 상대전적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유벤투스는 홈에서 레알을 상대로 5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양 팀의 대결은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유벤투스 소속으로,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활약했던 지네딘 지단조차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 그럼에도 1차전에서 유벤투스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2차전에서 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사실은 분명하다.
[사진]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비교, 그래픽 김종래
[영상]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영상 ⓒ SPOTV NEWS
송영주 해설위원 sport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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