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난 2년의 성공 속 풀지 못한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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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난 2년 동안은 득실 마진이 '플러스'였다. 2013시즌 616득점 510실점(+106), 2014시즌 668득점 643실점(+25)을 기록했다.
득점과 실점만 가지고 기대 승률을 계산하는 방식인 '피타고리안 승률'에서는 2013시즌 0.587(실제 승률 0.578), 2014시즌 0.519(0.492)가 나왔다. 올 시즌은 그마저도 '마이너스'다. 29경기에서 124득점, 137실점을 기록하면서 피타고리안 승률이 0.455다. 실제 승률도 0.448로 여기에 가깝다.
이는 그동안 팀을 유지해왔던 가장 최소한의 전력 균형마저도 깨졌음을 의미한다. 팀 평균자책점은 4.45로 4위, 여전히 상위권이지만 따져보면 리그 평균과의 격차는 지난 2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올 시즌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은 4.64다. LG의 마운드도 예전만큼 높지는 않다.

물론 마무리투수 봉중근의 초반 난조, 류제국-우규민의 이탈로 인한 5선발 후보군의 로테이션 진입 등 여러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도 이 정도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할 만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투수력에 쏠린 전력 불균형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닌데도 체질개선을 위해 더 과감한 투자를 하지 못했다는 것. 현시점에서 LG 타선에 힘을 불어다 줄 만한 선수는 2군에 있는 선수들과 이제 갓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시작한 잭 한나한이다.
오직 기록만 놓고 보면 여기서도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인다. 채은성은 2군에서도 1할대 타율(0.191)에 머물러있고 최승준도 kt와의 2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55타석에서 홈런 4개를 때려낸 장타력은 여전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 1군 경험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줘야 할 선수들이 정체기에 있다.
한나한은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 614경기 타율 0.231, OPS 0.660이었다. 트리플A에서는 414경기에서 0.268, 0.777을 기록했다. 하위 리그 격인 KBO리그에서는 더 나은 타격 성적을 기대해볼 수도 있으나 다른 외국인타자 성공 사례를 보면 트리플A 성적은 모두 한나한보다 뛰어났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KIA 브렛 필(트리플A OPS 0.851), NC 에릭 테임즈(0.894),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0.801), SK 앤드류 브라운(0.935) 같은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결국 기대할 만한 부분은 여전히 베테랑 선수들뿐. 지금 LG의 현실이다. 아직 이들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니 올해 성적도 지금 여기서 멈출 것이라 볼 수는 없겠지만, 현상유지가 아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라면 실점을 줄이는 야구 하나만으로는 길을 찾기 어렵다.
[사진] LG 트윈스 ⓒ 한희재 기자 / 표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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