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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전북 천적' 부천, 상주 상무에 0-2 패배…상주 8강 진출

작성일: 2017.05.17 21:2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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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준 득점 뒤 기뻐하는 상주 상무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부천, 유현태 기자] 전북 현대를 FA컵에서 2년 연속 제압한 부천FC가 상주 상무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부천FC1995는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시즌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0-2로 졌다. 전반 17분 조영철의 득점과 후반 25분 박수창의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K리그 클래식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객관적 전력에선 상주 상무가 앞섰다. 김태완 감독은 신진호, 주민규, 김태환 등 주전 선수를 대거 기용했다. 워낙 이번 시즌 로테이션의 폭이 커 선수단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선수들이 많았다.

반대로 챌린지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치는 부천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신현준, 유지민, 이정찬, 이정원 등 평소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벌어졌다. 상주는 신진호에게 후방 빌드업을 맡기고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격을 펼쳤다. 개인 기량에서 우위를 살려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

반대로 부천은 수비에 먼저 집중했다. 부천은 스리백으로 좁은 간격을 유지해 상주의 공격에 대비했다. 공 소유권을 되찾은 뒤엔 차근차근 공을 돌리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전반 17분 상주가 먼저 선제골을 터뜨려 기세를 올렸다. 김성준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단독 돌파한 뒤 강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조영철이 마무리했다.

부천은 실점 후에도 서두르지 않았다.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짜임새가 있었다. 전반 25분엔 유지민이 페널티박스 정면 약 25m 지점에서 중거리슛을 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40분 바그닝요가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박스까지 드리블로 전진해 신현준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지만 수비수에 걸렸다.

후반에도 상주가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후반 10분 박수창이 역습 때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슛을 시도해 먼저 포문을 열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4분에도 왼쪽 측면부터 짧은 패스로 전진해 박수창이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넘었다. 후반 18분 신진호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골문으로 흘렀지만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위기를 넘겼다.

부천은 체력이 점차 떨어지면서 쉽지 않은 경기를 했지만 반격에 나섰다. 후반 22분 이정찬이 센터서클부터 치고 들어가 바그닝요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바그닝요의 오른발 슛은 골문을 벗어났다.

기회 뒤엔 위기가 왔다. 후반 24분 혼전 중에 수비 손에 맞았다는 판정이 내려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박수창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부천은 포기하지 않았다. 뒤가 없어진 부천은 공세에 나섰다. 후반 28분 유지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코너킥을 얻었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바그닝요가 발리슛을 했지만 골대를 크게 빗나갔다. 후반 30분엔 파다예프가 슛을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빗나갔다. 정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이재원을 빼고 측면 공격수 이윤환을 투입해 기동력과 함께 공격력을 보강했다. 후반 36분 한 번의 긴 패스가 바그닝요에 연결돼 날카로운 크로스가 연결됐지만 쇄도하던 파다예프의 발에 닿지 않았다.

정 감독은 김신까지 투입해 반격을 노려봤지만 만회 골은 터지지 않았다. 2년 연속 전북을 꺾으며 FA컵에서 파란을 노려봤던 부천의 도전도 상주에 막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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