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UFC] "죽이겠다"는 브라질 관중 vs "즐기겠다"는 할로웨이

작성일: 2017.06.03 08:33 이교덕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영상 황예린 PD·글 이교덕 기자] 공기가 달라졌다.

2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라 쇼핑몰에서 열린 UFC 212 공개 훈련.

조제 알도(30, 브라질)가 미트를 칠 때 환호를 보내던 브라질 팬들이 맥스 할로웨이(25, 미국)가 나오자 한목소리로 주문을 외치기 시작했다.

"우 바이 모헤르(Uh vai morrer)!"

'넌 죽은 목숨'이라는 포르투갈어다. 브라질로 원정 온 외국 파이터들은 귀가 따갑게 들어야 하는 말이다. 오는 4일 UFC 212 메인이벤트에서 알도에게 도전하는 할로웨이도 예외일 수 없었다.

브라질 팬들은 상당히 공격적이다. 자기 팀을 응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 팀에게 저주를 퍼부어 기죽인다.

▲ "야유해 봐라" 맥스 할로웨이는 브라질 관중들에게 소리치고 있다.

할로웨이는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스웨덴 등 여러 나라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브라질 원정은 처음이다.

말 그대로 '공포 분위기' 속에서 움츠러들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펼쳐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

알도는 그러기 힘들다고 자신한다.

"할로웨이는 겁먹었다. 그는 이런 압박감 속에서 싸워 본 적이 없다. 관중들이 소리를 지르며 몰아세우면 긴장할 거다. 애써 겁먹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는 건 다 거짓"이라고 말했다.

반면 할로웨이는 즐긴 준비가 됐다며 웃었다.

"이런 에너지를 좋아한다. 그런 에너지를 흡수하며 싸웠다. '날 죽이겠다'는 1만 5,000명 관중의 목소리를 들으며 싸운다? 아주 재미있을 것 같다. 결과를 지켜봐라"고 했다.

지난해 5월 UFC 198에서 스티페 미오치치가 1라운드 파브리시우 베우둠을 쓰러뜨리자 브라질 관중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할로웨이가 그 그림을 다시 연출할 수 있을까?

UFC 212 메인 카드는 오는 4일 오전 11시 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언더 카드는 이에 앞서 아침 7시부터 SPOTV와 SPOTV ON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