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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왕조의 1번 타자' 살아난 삼성 배영섭

작성일: 2017.06.05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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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제작 김소라 PD, 글 박성윤 기자] 6월 초여름 시작과 함께 KBO 리그도 덩달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더워진 날씨와 함께 방망이가 뜨거워진 선수가 있는데요. 바로 삼성 라이온즈 배영섭입니다.

2011년에 신인왕을 차지한 배영섭은 2014년 경찰청으로 입대했고 2015년 다시 푸른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입대 전 삼성 공격을 이끌며 '왕조의 1번 타자'였던 배영섭을 보기는 어려웠는데요. 이유는 2016년에는 최형우 박해민 박한이 2017년에는 김헌곤 박해민 구자욱으로 짜인 확고부동한 주전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끔 대타 또는 대수비로 나오는 배영섭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렇게 왕조의 1번 타자는 점점 잊혀가는 듯했습니다.

6월 시작과 함께 배영섭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이승엽 러프 공백으로 박해민이 1루수로 나서면서 자리가 생겼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6월 타율 6할4푼7리입니다. 배영섭이 활약한 시기 동안 삼성은 상승 곡선을 그리며 승수를 쌓았습니다.
▲ 배영섭 ⓒ 삼성 라이온즈

배영섭 최근 활약 배경에는 김종훈 타격 코치와 약속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땅볼 타구 하나당 만 원 벌금"이 그 내용인데요. 땅볼이 많은 배영섭 타구를 바꾸기 위해 김 코치가 제안한 것인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배영섭은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타구를 외야로 보낼 생각을 하며 타격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원래 맞히는 데 집중했는데 이제 내 스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만 원 벌금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1년 신인왕이 팬들의 박수갈채를 다시 받는 데까지 6년이 걸렸습니다. 배영섭이 기세를 이어 확고부동으로 여겨졌던 삼성 외야에 자신의 자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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