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의 빈자리…'리틀 코리안 좀비' 눈물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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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영상 이강유 PD·글 이교덕 기자] 그의 빈자리, 허전했다.
팀 동료가 뛰는 경기에는 세계 어디든 따라가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0, 코리안 좀비 MMA/㈜로러스 엔터프라이즈)인데, 지난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TFC 드림 3에는 제자 박문호와 손환욱의 세컨드로 나오지 못했다.
정찬성은 UFC 페더급 5위 랭커면서 자신이 세운 종합격투기 팀 '코리안 좀비 MMA'를 이끄는 젊은 리더다. '리틀 코리안 좀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런데 대회 전날인 지난 2일, 정찬성이 훈련하다가 무릎을 크게 다쳤다. 다음 달 30일(한국 시간) UFC 214 리카르도 라마스와 경기도 취소할 정도로 치명적인 십자인대 파열 부상이었다. 사실상 올해 출전은 힘들다.
정찬성은 랭킹 3위 라마스를 이기면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 2월, 3년 6개월의 공백을 깨고 옥타곤 복귀전에서 승리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던 터라 이번 부상이 너무 뼈아프다.

언더 카드 4경기에 나선 손환욱이 이진세에게 판정패해 박문호의 어깨는 무거웠다.
박문호는 특전사 출신 라이트급 파이터다. 지난 1월 TFC 드림 2에서 프로로 데뷔해 석주화에게 판정승했다. 이번이 프로 두 번째 경기.
왼손잡이 박문호는 손찬희를 서서히 압박하다가 손찬희가 들어오면 어김없이 카운터펀치를 뻗었다. 정찬성과 훈련한 대로 움직였다. 경기 결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박문호는 승리가 결정되자 갑자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케이지에서 내려와서도 한동안 울음을 참지 못했다.
박문호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7주 동안 힘들게 운동한 시간이 생각났다. 그리고 갑자기 (정)찬성이 형 다친 것도 갑자기 떠올라 눈물이 났다. 찬성이 형이 세컨드로 왔으면 이기고 큰절을 드리려고 했는데, 그 생각에 울컥했다"고 말했다.
박문호는 다친 정찬성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2년 동안 찬성이 형과 훈련했다. 형 덕분에 많이 성장했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었다. 꼭 성공해서 찬성이 형 딸들에게 미미 인형을 선물하겠다"며 울다가 웃었다.
박문호는 눈물을 닦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사실 트래시 토크를 잘 한다. "강자들을 붙여 달라. 누구든 상관없다. 모두가 내겐 '고급 떡밥'"이라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 TFC 드림 3- 서지연 vs 허송복 결과
-메인 카드
[여성 50kg 계약 체중] 서지연 vs 허송복
서지연, 1라운드 1분 15초 파운딩 TKO승
[페더급] 송두리 vs 김지훈
김지훈, 2라운드 2분 44초 암바승
[여성 밴텀급] 최정윤 vs 이영주
최정윤, 1라운드 4분 33초 암바승
[75kg 계약 체중] 박종헌 vs 요르무하메도프 노디르 알리
박종헌, 2라운드 3분 43초 엘보 TKO승
[여성 55kg 계약 체중] 권혜린 vs 박연화
권혜린, 3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
[라이트급] 박문호 vs 손찬희
박문호,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여성 아톰급] 장한솔 vs 최제이
최제이, 3라운드 종료 2대 0 판정승
[밴텀급] 장현우 vs 유수영
유수영, 1라운드 4분 8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플라이급] 안상주 vs 박태호
박태호, 1라운드 2분 24초 길로틴 초크승
-언더 카드
[페더급] 김상원 vs 김범준
김상원, 1라운드 4분 30초 길로틴 초크승
[밴텀급] 손환욱 vs 이진세
이진세, 2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밴텀급] 전형주 vs 윤주환
윤주환, 1라운드 18초 펀치 KO승
[라이트급] 박진우 vs 방재혁
방재혁, 1라운드 3분 33초 펀치 KO승
[밴텀급] 지현영 vs 이준용
이준용, 2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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