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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UFC] 맥스 할로웨이, 조제 알도에게 3R TKO승

작성일: 2017.06.04 13:28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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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맥스 할로웨이(25, 미국)가 UFC 페더급 새 시대를 열었다. '알도 시대'를 끝냈다.

할로웨이는 4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212 페더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조제 알도(30, 브라질)에게 3라운드 4분 13초 만에 파운딩 연타로 TKO승 했다.

할로웨이는 2014년부터 10연승을 달리던 떠오르는 스타. 지난해 12월 앤서니 페티스를 TKO로 이기고 잠정 챔피언까지 올랐다.

이날 승리로 11연승을 달리고 10년 동안 코너 맥그리거에게 한 번 졌던 알도를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할로웨이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2라운드까진 알도의 기세가 좋았다. 알도는 할로웨이의 카운터 태클을 의식해서인지 특기인 로킥을 잘 내지 않았다. 리치가 짧았지만 왼손 잽은 더 자주 넣었다.

키 180cm 할로웨이의 원거리 타격을 경계하다가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면서 왼손 훅-라이트 스트레이트 펀치 연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할로웨이의 반격이 시작됐다. 할로웨이는 자신의 체력과 맷집을 믿었다. 알도의 공격을 끌어내고 곧바로 카운터펀치를 뻗었다.

알도의 약점은 체력. 그의 스텝이 멈췄을 때, 할로웨이는 정확히 2연속 원투 스트레이트를 턱에 꽂았다. 알도를 뒤로 벌러덩 눕히고 위에 올라타 파운딩 연타를 떨어뜨렸다.

백 포지션에서 리어네이키드초크도 시도하다가, 여의치 않자 파운딩 연타를 내리쳤다. 충격에 빠진 알도는 거북이처럼 웅크린 채 일어나지 못했다.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할로웨이는 자신의 21번째 경기(18승 3패)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다. 그의 별명 '블레시드(Blessed)'처럼 축복받은 재능을 전 세계에 자랑했다.

알도는 지난해 12월 코너 맥그리거에게 KO로 진 뒤, 1년 6개월 만에 또 고개를 숙였다. 더군다나 자신의 홈그라운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져 충격이 더 크다. 전적은 26승 3패가 됐다.

알도는 2009년 WEC 정상에 올라 세계 페더급 최강자로 군림해 왔으나, 젊은 강자에게 자리를 내줬다. 그가 다시 일어나 타이틀에 도전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여성 스트로급] 예드제칙만 아니면…

UFC 여성 스트로급 랭킹 1위 클라우디아 가델라(28, 브라질)와 2위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31, 폴란드)는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만 넘지 못했다. 가델라는 두 번, 코발키에비츠는 한 번 예드제칙와 경기에서 쓴잔을 마셨다. 둘 모두 "예드제칙만 아니면 날 넘을 자가 없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가델라의 말이 맞았다. 코발키에비츠에게 1라운드 3분 3초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탭을 받고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코발키에비츠의 타격을 경계하다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사이드 포지션을 잡은 가델라는 코발키에비츠가 일어날 때 백 포지션으로 올라가 초크를 잠갔다. 비교적 손쉬운 승리였다.

가델라는 15번째 승리(2패)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7월 예드제칙과 2차전에서 진 터라, 바로 타이틀 도전권을 받기는 힘들다. 그러나 코발키에비츠에게 이기면서 명실상부 '넘버 2'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코발키에비츠는 지난해 11월 예드제칙에게 판정패했다. 종합격투기 첫 패배였다. 가델라에게 잡혀 연패에 빠졌다. 그는 허망한 패배에 눈물을 보였다. 통산 전적은 10승 2패가 됐다. 다시 타이틀에 도전하려면 한참 돌아가야 한다.

[미들급] 벨포트가 다 속였다

비토 벨포트(40, 브라질)는 1996년 데뷔해 20년 넘게 톱클래스에서 경쟁해 온 파이터다. 지난 3월 켈빈 가스텔럼에게 지고 은퇴를 선언했다. UFC와 계약 1경기가 남았으니 브라질에서 마지막 경기를 갖고 싶다고 했다.

모두들 그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켜보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마음을 바꿨다. 계속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UFC와 재계약해 노장들끼리 싸우는 '레전드 리그'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대로 척 리델을 원했다.

이번 경기는 벨포트의 은퇴전이 아니었다. 벨포트는 1라운드에 클린치에서 기습 안다리걸기에 걸려 톱 포지션을 잠깐 내줬지만, 2라운드부터 유효 펀치를 여러 번 터트려 3-0(29-28,29-28,29-28)으로 판정승하고 또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26승 13패 1무효 전적을 쌓은 뒤, 옥타곤 인터뷰에서 "UFC와 5경기가 남아 있다"고 깜짝 발표했다. 은퇴는커녕 2년은 넘게 활동할 만한 경기 수.

마쿼트는 벨포트의 마지막 상대가 돼 영광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허무하게도 그는 벨포트의 은퇴전 상대가 아니었다. 게다가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35승 2무 18패가 됐다.

[미들급] 브라질 신예 10연승

파울로 보하시냐(26, 브라질)는 무패의 신예다. 2012년 종합격투기에 들어와 지난해까지 8연승을 달렸다. 모두 1라운드에 끝냈다. (T)KO승이 7번, 서브미션 승이 1번이었다.

지난 3월 UFC 파이트 나이트 106에서 펼친 옥타곤 데뷔전에서도 가레스 맥렐란을 1라운드에 쓰러뜨렸다. 그리고 UFC 212에서 올루왈레 뱀보셰(29, 미국)도 제물로 삼았다. 2라운드 1분 6초 만에 파운딩 연타로 TKO승 했다.

한 가지 흠이라면 뱀보셰를 1라운드에 끝내지 못했다는 것. 오른발 미들킥에 이어 오른발 보디블로로 뱀보셰의 왼쪽 옆구리를 두들겼지만 뱀보셰는 이를 악물고 버텼다. 하지만 2라운드, 뱀보셰가 킥을 차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위에서 망치 같은 파운딩을 내리쳐 레퍼리 스톱을 이끌어냈다.

10연승을 기록한 보하시냐는 "UFC 5경기 안에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내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랭커와 대결을 바라본다. 뱀보셰는 2연패에 빠져 옥타곤 전적 1승 3패(총 6승 3패)가 됐다. 방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웰터급] 될 듯 될 듯 안 되네

될 듯 될 듯 안 된다. 에릭 실바(32, 브라질)가 다시 연승을 쌓는 데 실패했다. 얀시 메데이로스(29, 미국)에게 2라운드 2분 1초에 TKO패 했다.

깔끔한 원투펀치에 쓰러졌다. 메데이로스가 파운딩 세례를 퍼붓자 심판이 경기를 멈췄다. 통산 8번째 쓴잔(19승 1무효)을 마셨다.

실바는 2011년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잘생긴 외모에 폭발적인 경기 스타일 때문에 브라질 팬들의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승패승패승패승패승패를 반복했다. 2014년 2연승 했으나, 곧 2연패 했다.

지난해 9월 루안 사가스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를 꺾고 분위기를 바꿨지만, 메데이로스의 날카로운 펀치에 무릎을 꿇었다.

메데이로스는 웰터급 전향 후 2연승을 달렸다. 라이트급 경기까지 합하면 3연승이다. 통산 전적은 16승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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