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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홈런?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이승엽, 운도 실력이다

작성일: 2017.06.08 06:00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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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국민 타자' 이승엽(41.삼성)은 삼성이 최근 4연승을 기록했던 531일부터 63일까지 4경기 중 단 한 경기에만 선발로 출장했습니다. 세 경기 중 한 경기는 대타로 나섰을 뿐입니다

부상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이승엽의 출장 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4106타석에 들어섰던 이승엽은 5월엔 81타석에 들어서는데 그쳤습니다. 부상도 원인이 됐지만 팀 전력 구조상 빠져야 했던 경기들도 있었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이승엽은 올 시즌 후 은퇴를 합니다. 그에겐 한 타석 한 타석이 소중하고 중요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이승엽은 여전히 평온했습니다. 벤치에 앉아서도 공부를 많이하고 있다며 현실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승엽은 "처음엔 못 나갈 때 조금 답답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마음 속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괜찮다고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편안하다""부상은 나았지만 사실 타격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럴 땐 욕심 내는 것 보다 후배들이 나가서 더 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배움'을 말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선 늘 주전으로만 뛰었던 이승엽 입니다.

누굴 대신한다거나 뒤를 받히는 역할을 한 적은 없는데요.

하지만 올 시즌 그 역할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승엽은 "벤치에 앉아 있으면 나를 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된다. 대타를 하면서 벤치에 있어보는 것도 내게는 공부가 된다""어떤 상황도 팀을 우선할 수는 없다. 벤치에 앉아 되돌아볼 시간을 갖질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승엽은 실제로 벤치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었습니다.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한 6일 잠실 두산전서 올 시즌 처음인 3안타를 몰아치며 무려 4타점을 올렸습니다. 특히 연장 10회초에는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을 역전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이승엽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 후엔 이승엽 다운 소감을 남겼습니다. "운이 좋았다. 하나 얻어 걸려 넘어갔을 뿐이다."  

운이 22년 정도 유지되면 그건 '실력'이라고 불러야 옳을 것 입니다.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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