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홈런?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이승엽, 운도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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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국민 타자' 이승엽(41.삼성)은 삼성이 최근 4연승을 기록했던 5월31일부터 6월 3일까지 4경기 중 단 한 경기에만 선발로 출장했습니다. 세 경기 중 한 경기는 대타로 나섰을 뿐입니다.
부상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이승엽의 출장 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4월 106타석에 들어섰던 이승엽은 5월엔 81타석에 들어서는데 그쳤습니다. 부상도 원인이 됐지만 팀 전력 구조상 빠져야 했던 경기들도 있었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이승엽은 올 시즌 후 은퇴를 합니다. 그에겐 한 타석 한 타석이 소중하고 중요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이승엽은 여전히 평온했습니다. 벤치에 앉아서도 공부를 많이하고 있다며 현실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승엽은 "처음엔 못 나갈 때 조금 답답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마음 속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괜찮다고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편안하다"며 "부상은 나았지만 사실 타격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럴 땐 욕심 내는 것 보다 후배들이 나가서 더 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배움'을 말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선 늘 주전으로만 뛰었던 이승엽 입니다.
누굴 대신한다거나 뒤를 받히는 역할을 한 적은 없는데요.
하지만 올 시즌 그 역할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승엽은 "벤치에 앉아 있으면 나를 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된다. 대타를 하면서 벤치에 있어보는 것도 내게는 공부가 된다"며 "어떤 상황도 팀을 우선할 수는 없다. 벤치에 앉아 되돌아볼 시간을 갖질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승엽은 실제로 벤치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었습니다.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한 6일 잠실 두산전서 올 시즌 처음인 3안타를 몰아치며 무려 4타점을 올렸습니다. 특히 연장 10회초에는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을 역전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이승엽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 후엔 이승엽 다운 소감을 남겼습니다. "운이 좋았다. 하나 얻어 걸려 넘어갔을 뿐이다."
운이 22년 정도 유지되면 그건 '실력'이라고 불러야 옳을 것 입니다.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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