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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00' 박석민, 귀신 잡는 '여름 사나이'

작성일: 2017.06.07 03:58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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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박석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석민이 '여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박석민은 6일 기준 올 시즌 46경기에 나와 4홈런 20타점 타율 2할1푼8리를 기록 중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00경기-3할 이상을 기록했던 그의 '위상'과는 걸맞지 않는 성적. 올 시즌에는 발목 부상까지 겹쳐 5월까지 1할8푼8리를 기록하며 최악의 봄을 보냈다.

하지만 '슬로 스타터'의 명성은 어디 가지 않았다. 박석민은 6월 들어 아직 4경기밖에 치르지 않기는 했지만 14타수 7안타(1홈런) 4타점 타율 5할을 기록하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석민은 2012년 이후 최근 5년간도 3~6월까지는 2할8푼8리, 7~8월은 3할3푼7리로 변모했다.

활약이 영양가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 3일 LG전에서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던 박석민은 4일 LG전에서는 9회 극적인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고 5일 롯데전에서는 2회 동점 솔로포를 치며 올 시즌 유일한 규정 이닝 무피홈런 투수 박세웅에게 첫 홈런을 안겼다. 장타 능력까지 살아난 모습.

최근 잠실구장에서 만난 박석민은 '슬로 스타터'라는 말에 몸서리를 쳤다. 올 시즌 유독 부상과 부진으로 인한 슬럼프가 길었던 탓에 스스로도 굉장한 압박감에 시달린 듯 보였다. 박석민은 "다른 게 없는데도 더워지면 야구가 잘되는 느낌이다. 그게 좀 더 빨라졌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바람을 털어놨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효봉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박석민은 처음부터 봄에 약했고 여름에 올라왔다. 하지만 매번 잘할 수는 없다. 여름이 되면 매년 다시 반등하는 것도 베테랑의 능력"이라며 박석민의 손을 들어줬다. 박석민은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이 위원의 격려에 화답했다.

NC는 시즌 팀 평균자책점(4.12)이 2위를 달리고 있지만 타선은 팀 타율 7위(.274)로 투타 밸런스가 삐걱거리는 모습을 가끔 보여주고 있다. 이럴 때 박석민의 재치 있는 타격, 수비 플레이가 팀 분위기를 한꺼번에 띄울 수 있다. 6월, 여름의 시작과 함께 반등하는 박석민에 NC의 기대도 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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