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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오픈] 크비토바, 4년 만에 우승…통산 16번 째 정상

작성일: 2015.05.10 05:55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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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영준 기자] 페트라 크비토바(25, 체코, 세계랭킹 4위)가 지난 2011년 마드리드 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크비토바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드리드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0, 러시아, 세계랭킹 29위)를 2-0(6-1 6-2)로 완파했다. 크비토바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기까지 걸린 시간은 66분이었다.

이로써 크비토바는 WTA 통산 16번 째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1월 시드니 아피아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크비토바는 4개월 만에 올 시즌 2승 째를 거뒀다. 쿠즈네초바와의 상대전적에서는 4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8월 워싱턴 시티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쿠즈네초바는 9개월 만에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크비토바는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경기 전까지 크비토바는 윌리엄스와 5번 경기를 펼쳤지만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는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윌리엄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윌리엄스를 잡은 상승세는 결승에서도 이어졌다. 크비토바는 1세트 2-1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내리 4게임을 따냈다. 1세트에서 크비토바는 첫 서브 성공시 게임을 가져올 확률이 무려 92%였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완벽하게 지킨 것은 물론 서브 리턴마저 완벽했던 크비토바는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2세트에서도 쿠즈네초바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크비토바는 4-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쿠즈네초바는 2-5로 따라붙으며 뒤늦은 추격전을 펼쳤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크비토바는 서브에이스 4개 첫 서브 리턴 성공률 45%를 기록했다. 이와 비교해 쿠즈네초바의 첫 서브 리턴 성공률은 14%에 그쳤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32강에서 크비토바는 쿠즈네초바에 무릎을 꿇었다. 1년 만에 쿠즈네초바를 만난 크비토바는 설욕에 성공했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크비토바는 "쿠즈네초바가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선수인 것을 알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가장 최근 그녀와 만난 대회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이었는데 당시에는 내가 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올 때 발리를 시도해야 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는 25부터는 유럽 클레이코트 시즌의 종착지이자 올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롤랑가로 프랑스오픈이 열린다. 크비토바는 "나는 결승전처럼 큰 경기를 즐기고 좋아한다. 그랜드슬램 대회의 경우 큰 경기장에서 경기를 한다"며 "결승전에서 경기를 할 때는 더 큰 동기 부여를 받는다"고 밝혔다.

크비토바는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중 윔블던에서만 두 차례(2011 2014)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2년 4강에 오른 것이 프랑스오픈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사진] 페트라 크비토바 ⓒ Gettyimages

[영상 편집] 페트라 크비토바 VS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 = 장종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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