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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3실점' 테어 슈테겐, 선방쇼로 증명한 주전의 자격

작성일: 2015.05.13 05:45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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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클럽 그리고 동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다. 나에게 주전 기회가 주어지면 모든 능력을 발휘하겠다."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23) 바르셀로나 골키퍼가 연이은 선방쇼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무언의 시위를 했다. 테어 슈테겐은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 원정경기에서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테어 슈테겐은 전반 7분 메흐디 베나티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고비 때마다 경이로운 선방을 보여줬다. 18분 골문 위쪽 구석으로 향하는 토마스 뮐러의 절묘한 헤딩슛을 손바닥으로 걷어냈다.

뮌헨은 네이마르의 추가골로 1-2 역전을 허용한 이후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테어 슈테겐은 팀의 위기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선방 능력을 보여줬다. 전반 38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강력한 헤딩슛을 크로스바 위로 쳐냈다. 테어 슈테겐은 전반 40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의 1대1 상황에서 왼팔로 공을 막아냈다. 그리고 골라인 안쪽으로 흘러가던 공을 번개같이 움직이면서 재차 왼팔로 걷어냈다.

이날 경기에서 테어 슈테겐은 총 5개의 유효 슈팅을 선방했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 3-0 완승으로 실점에 대한 부담이 적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테어 슈테겐이 경기를 통틀어 가장 강렬했던 전반 후반 뮌헨의 파상 공세를 끊어냈다는 점은 팀에 있어서도 의미가 깊다.

테어 슈테겐은 후반 14분 레반도프스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절묘하게 오른발로 감아찬 레반도프스키의 슛 기술이 워낙 좋았다. 후반 29분에는 뮐러에게 레반도프스키와 유사한 형태의 실점을 허용했으나 이 또한 막을 수 없는 코스로 골문 구석을 향했다.

테어 슈테겐은 2014년 5월 분데스리가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시즌을 끝으로 빅토르 발데스와 호세 핀토가 팀을 떠나자 테어 슈테겐과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이적한 클라우디오 브라보(32)가 그 공백을 메웠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프리메라리가에서 8년 동안 활약한 브라보를 리그를 맡겼다. 그리고 테어 슈테겐은 국왕컵과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시켰다. 철저한 로테이션을 통해 시즌 내내 두 선수의 경쟁 구도를 유지했다.

테어 슈테겐은 경쟁에서 뒤쳐지기 않기 위해 미래에 대한 목표의식을 다졌다. 챔피언스리그 11경기에 나서 7실점을 허용한 그는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수훈을 세웠다.

슈테겐은 뮌헨과의 4강 2차전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전 골키퍼에 대한 당위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브라보 역시 프리메라리가에서 5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두 선수의 건강한 경쟁 구도를 만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복안이 바르셀로나의 3관왕 목표에 밑거름이 된 셈이다.


[사진] 테어 슈테겐 ⓒ SPOTV NEWS
[영상] 테어 슈테겐 인터뷰, 영상 편집 박인애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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