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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꿈꾸는 세리에A 3강, '해피 엔딩' 가능할까

작성일: 2015.05.11 14:38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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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남훈 기자] 시즌 종료가 임박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AS로마, 라치오, 나폴리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36라운드에서 세 팀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2위 AS로마, 3위 라치오에게는 '밀라노 형제'에게 발목을 제대로 잡혔다. 로마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AC밀란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한 케이스케 혼다의 크로스 두 번에 속절없이 당했다. 로마는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프란체스코 토티의 페널티킥으로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라치오는 승점 뿐만 아니라 주전 두 명도 잃은 한판이었다. 라치오는 11일 새벽 인터 밀란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8분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1-2로 역전패했다.

2014년 1월 라치오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에르나네스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뽑아내면서 친정팀에게 뼈아픈 패배를 선사했다. 라치오는 이날 경기에서 주전 수비수 마우리시우와 골키퍼 페데리코 마르케티가 퇴장을 당했다.

나폴리는 파산이 확정된 최하위 파르마에게 발목을 잡혔다. 나폴리는 11일 새벽 파르마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에 1-2로 끌려간 나폴리는 후반 27분 드리스 메르텐스의 동점골로 힘겹게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세리에A에서는 2위에게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 3위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진다. 4위는 유로파리그 본선행이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가장 유리한 팀은 로마다.

현재 승점 64점인 로마는 36라운드 우디네세, 38라운드 팔레르모전을 모두 안방에서 치른다. 변수는 37라운드 라치오와의 '로마 더비'다. 로마는 라치오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나머지 두 경기에서 1승 이상을 챙긴다면 목표인 2위 사수 가능성이 가장 높다.

승점 63점인 라치오는 남은 리그 세 경기가 모두 부담스럽다. 36라운드 삼프도리아 원정경기부터 험난하다. 삼프도리아는 현재 6위로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주전 수비수, 골키퍼가 AC밀란전 퇴장으로 삼프도리아전 출전이 불가능 한 것도 악재다.

여기에 37라운드 로마 더비는 물론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는 나폴리 원정경기가 남아 있다. 삼프도리아전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이어지는 두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장담하기 힘들다.

승점 60점인 나폴리는 유로파리그가 포함된 일정이 부담스럽다. 나폴리는 8일 드니프로와의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브스크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은 리그에서 3위 진입 실패에 대한 보험의 성격도 있다.

나폴리는 우크라이나를 다녀온 뒤 36라운드 체세나와 홈경기를 갖는다. 체세나가 강등이 확정된 만큼 승리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다. 나폴리는 37라운드 리그 우승팀 유벤투스 원정경기가 남아있다. 유벤투스는 동기 부여가 다소 떨어진 상황으로 볼 수 있으나 마지막 홈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할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추렝 관계없이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해 나폴리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38라운드에는 라치오와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나폴리는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한다면 5월 2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세비야-피오렌티나전 승자와 결승전을 갖는다. 유로파리그 결승전 결과에 따라서 나폴리-라치오전의 주목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만일 나폴리가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자동적으로 확정된다. 38라운드를 앞두고 세 팀의 순위가 현재와 같다면 로마 뿐만 아니라 라치오, 나폴리도 꿈의 무대로 합류하는 해피 엔딩이 가능하다. 하지만 나폴리가 우승에 실패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놓고 라치오와 사생결단을 해야 한다.

[사진] 로마, 라치오, 나폴리 ⓒ 각 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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