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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노트] '왜 날 빼!!' 박세웅, kt 상대 첫 승 도전

작성일: 2015.05.15 11:50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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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정리] 신생팀에서 가장 씩씩하게 던지던 막내 투수. 하필 호투한 그 경기가 끝나고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유니폼을 갈아입어야 했다. 롯데 자이언츠 프로 2년차 우완 박세웅(20)은 친정팀 kt와의 첫 맞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4년 kt의 1차 지명자로 선택을 받아 kt 유니폼을 입었던 박세웅은 프로 첫 해 퓨처스리그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4.12로 좋은 성적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kt가 퓨처스 홈으로 쓰던 수원 성균관대 율전캠퍼스 구장이 홈플레이트에서 펜스 중앙까지 110m에 불과한 타자들의 천국, 투수들의 지옥이었음을 감안하면 박세웅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리고 올해 kt의 1군 첫 시즌. 초반 kt 선발진의 희망은 맏형 크리스 옥스프링과 막내 박세웅이었다. 박세웅은 kt 유니폼을 입고 6경기 4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기록은 좋은 편이 아니지만 씩씩하고 굳건하게 던지다가 몰려 맞는 경우가 더러 있던 만큼 박세웅이 못 던졌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당시 팀 전력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리고 지난 1일 NC를 상대로는 7이닝 5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그런데 바로 그 경기가 끝난 후 박세웅은 물론 리그를 뒤흔든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박세웅의 롯데 트레이드. kt가 주전 포수감으로 롯데 백업포수 장성우를 지목했고 대신 롯데가 박세웅을 원했다. 그로 인해 박세웅은 필승계투 이성민과 동갑내기 포수 안중열, 투수 조현우와 함께 롯데로 향했다. kt는 장성우와 계투 최대성, 외야수 하준호, 이창진, 포수 윤여운을 받은 5-4 대형 트레이드였다.

롯데 합류 후 박세웅은 아직 제 잠재력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적 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53으로 투구 내용이 좋은 편은 아니다. 롯데에서도 처음에는 박세웅의 계투 투입을 고려했으나 이미 이성민을 받은 데다 선발 요원 심수창을 마무리로 돌린 만큼 대신 박세웅을 선발로 기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kt는 박세웅을 보내며 '미래 프랜차이즈 스타감 선수를 성급하게 보냈다'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실리를 생각했을 때. kt는 군 미필 선수 네 명을 보냈고 롯데에서 5명 중 4명의 군필 선수를 받았고 주전 포수감을 선수단에 추가했다. 또한 아끼던 박세웅을 보냈다는 점은 박세웅 대신 퓨처스팀에서 재활을 마치고 비로소 경기 출장 중인 홍성무, 주권 등을 새로운 프랜차이즈 스타 감으로 밀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팀 입장에서 크게 손해보는 딜이 아니다. 그만큼 박세웅 입장에서는 다소 서운할 수도 있다.

야구는 '스토리텔링'이 경기와 대결을 더욱 흥미롭게 한다. 한 달 전 만 해도 kt의 미래, 희망으로 꼽혔던 박세웅은 이제 롯데 선수가 되었다. 롯데에서도 장차 포스트 송승준의 역할을 맡아야 할 미래 주축 선발 투수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 1군 승리가 없는 상황. 박세웅의 1군 데뷔 승리 희생양은 친정 kt가 될 것인가.



[사진] 박세웅 ⓒ 롯데 자이언츠

[제작] 박진우 게임노트 에디터

[영상] 박세웅 kt 소속 마지막 경기 호투 ⓒ SPOTV NEWS 영상편집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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