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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 강타자, 카브레라에게 숨겨진 이면

작성일: 2015.05.15 14:3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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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완벽'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미구엘 카브레라는 이 한 단어로 설명된다. 그러나 2015 시즌 초반 그의 모습은 조금 다르다.

카브레라는 15일(한국시간) 현재 8홈런과 26타점을 비롯해 0.328/0.437/0.568(타율/출루율/장타율)의 슬래쉬 라인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팀의 시즌 초반 순항도 이끌고 있다. 여기까지는 의심할 부분 없는 완벽한 강타자의 모습이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완벽이란 수식어와는 거리가 있다. 낮 경기와 야간 경기에서의 차이다. 날이 밝을때의 카브레라와 어두운 경기장의 카브레라는 전혀 다른 선수였다.

카브레라는 15일까지 35경기에 출장했다. 이 가운데 낮 경기가 18번이며 야간은 17번이다. 낮 경기를 가진 카브레라는 경기를 지배했다. 타율이 0.471에 이른다. 반면 야간 경기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타율이 0.158에 그친다. BABIP(인플레이 타율) 역시 0.205밖에 되지 않는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홈런과 타점에도 있다. 카브레라는 시즌 8홈런과 2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8홈런, 25타점은 오직 낮 경기에서 거둔 성적이다. 야간 경기에서 카브레라가 올린 기록은 1타점에 그친다. 2홈런을 쳐낸 1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 역시 낮 경기였다.

그렇다면 원래 야간 경기에 약한 선수였을까. 지난해엔 반대였다. 101번 야간 경기에 임한 카브레라는 0.343의 타율과 17홈런을 때려냈다. 58경기에 나선 주간 경기 타율은 0.260이고 홈런 역시 8개에 그친다.

시각을 통산 기록으로 확대하면 오히려 차이를 찾을 수 없다. 약점이 없는 카브레라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야간 경기에서 265홈런과 함께 0.328의 타율을 기록했다. 낮 경기에서도 131홈런 타율 0.304로 준수했다.

시카고 컵스를 제외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162번의 정규 시즌 가운데 약 50~60번의 야간 경기를 갖는다. (컵스는 시즌 절반 정도가 낮 경기로 편성. 홈 구장인 리글리 필드가 주택가에 위치했기 때문에 동네 조례로 1년간 야간 경기수가 정해져있다.) 18번의 낮 경기를 치른 카브레라는 낮 경기보다 훨씬 많은 야간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지금과 같이 야간 경기에서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그의 기록이 수직낙하할 가능성이 크다.

밤이 되면 약해지는 카브레라. 그의 다음 경기는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야간경기다.

[사진] 미구엘 카브레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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