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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뜬공 혁명? 땅볼왕 이대형 "마이 웨이"

작성일: 2017.07.14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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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제작 김소라 PD, 글 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부터 KBO 리그까지 불고 있는 바람이 있습니다. 에어 볼 레볼루션. 뜬공 혁명입니다. 타구 발사 각도를 높이면 성적이 오른다는 이야기인데요. 많은 타자가 이 이론을 바탕으로 뜬공을 치기 위해 스윙 궤도를 바꿨습니다.

그러나 유행에 반응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걷는 타자가 있습니다. kt 슈퍼소닉 이대형입니다. 이대형은 전체 타구 가운데 땅볼 비율이 KBO 리그와 메이저리그 전체를 합쳐서 가장 높은 독특한 유형의 타자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땅볼 비율이 가장 높은 타자는 마이애미 디 고든인데요. 디 고든은 뜬공 1개당 땅볼 2.2개를 쳤습니다. 이대형은 뜬공 1개당 땅볼 4.5개입니다. 2배 차이가 납니다.
▲ 이대형 ⓒ 한희재 기자

한미 최고 땅볼 비율을 가진 이대형에게 '뜬공 혁명'에 대한 생각을 물었는데요. 이대형은 "모두가 뜬공을 치면 야구의 재미가 없어진다"며 "나 같은 스타일도 필요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대형 말대로 타선을 홈런 타자로 모두 채울 수는 없습니다. 발이 빠르고 선구안이 좋은 타자가 필요하고 발이 느리지만 한 방이 있는 타자도 필요합니다. 이대형은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이 시너지를 내야 재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대형은 야구의 재미와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스타일을 꿋꿋하게 살려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자신의 스타일로 야구판을 휘젓고 있는 '슈퍼소닉'. 유행에 반하는 '땅볼 혁명'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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