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강인권 코치의 진심 "박세혁, 충분히 잘하고 있다"
작성일: 2017.07.13 10:3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강인권 두산 베어스 배터리 코치가 백업 포수 박세혁(27)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박세혁은 안방마님 양의지가 지난달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나섰다가 왼손 새끼손가락 미세 골절로 이탈한 이후 빈 안방을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양의지가 지난해 6월 초 왼쪽 발목 염좌로 이탈했을 때 박세혁은 살뜰히 빈자리를 채웠다. 양의지가 부상에서 회복할 때까지 선발 출전한 19경기에서 팀이 14승 5패를 기록하는 데 힘을 보탰다. 선두를 질주하던 두산이 양의지의 부상 공백으로 흔들릴 거라는 예상도 보기 좋게 깼다.
올해는 달랐다. 양의지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뒤 만난 박세혁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어떻게든 해야죠"라는 말에 부담감이 느껴졌다. 그는 "지금은 중위권이니까 지난해보다 팀 분위기가 좋진 않다. 수비는 어떻게든 잘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의지 형이 일본에 치료 받으러 가면서 '너 마저 다치면 안 된다'고 문자를 남겼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박세혁이 선발 출전한 지난 11경기에서 두산은 5승 6패를 기록했다. 승보다 패가 많긴 하지만, 그럭저럭 잘 버텼다. 강 코치는 "잘하고 있다. 팀이 조금 어려운 상황인데, 그와중에 다치지 않고 (양)의지가 할 몫을 잘 채워주고 있다. 자기 실력을 100% 발휘하고 있다"며 다독였다.
박세혁이 느낀 부담감을 잘 알고 있었다. 강 코치는 "처음에 (양)의지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 또 의지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니까 잘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부담이 컸던 모양이다. (지난 4일) kt전부터는 자기 색깔을 갖고 리드하고 있다. 차츰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평했다.
강 코치는 박세혁의 장점으로 공부하는 자세를 꼽았다. "공부를 많이 한다. 선발이 아닌 만큼 경기 후반에 나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자기 몫은 해주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경기에서 공부한 거 외에 상대 타자나 우리 투수의 상황에 따라 응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은 아직 부족하다"며 보완할 점을 덧붙였다.
양의지는 일본 이지마 치료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14일 귀국한다. 통증은 잡았지만 포수 마스크를 쓰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강 코치는 "팀 성적은 개의치 말았으면 좋겠다. 세혁이가 지금처럼 하면 의지가 돌아올 때쯤에는 성적이 좋아질 거라 믿고 있다. 조금 더 자신감 있게,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경기를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표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김도영 잘하는 거 누가 몰라, 이제 좀 보여주라!…한일전 굴욕패→1번 김도영 '무안타 2삼진' 침묵
2026-09-26
-
日도 깜짝 놀랐다…"한국은 병역혜택 있어 사실상 최정예 멤버, 예상 밖의 패배였다"
2026-09-26
-
상어의 가호인가, 롯데 ‘폭풍 6연승’에 이것까지 가져간다고… 갑자기 잘하서 생기는 고민
2026-09-26
-
사회인 투수에게 '봉쇄', 역대급 대굴욕…이쯤되면 韓 야구 대표팀은 '슈퍼스타' 제조기 인가?
2026-09-26
-
‘한국 굴욕패’ 린위민도 깜짝 놀랐다 “내일(26일) 선발이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투수 급교체?
2026-09-26
-
진짜 할 말 없는 현실, KBO 올스타가 중국보다 못 쳤다면 믿어지시나요…중국 6안타 1득점→한국은 4안타 무득점
2026-09-26
추천 콘텐츠
-
'한국전 27점 차 대승이 사라졌다' 메달 확보→탈락, 대반전…"규정 제대로 몰랐다" 日협회 황당 실수에 사과
2026-09-26
-
와일드카드인데 '결장 또 결장' 양현준, 이유 있었다..."햄스트링 쪽 부상, 4강과 결승 출전 목표"
2026-09-26
-
[나고야 NOW] “국내 1등이 아시아 4등이었다”…비웨사가 AG서 깨달은 조엘진의 의미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의 환희, 48세의 첫 AG 도전…태극 사수들의 특별한 하루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 꼭 따고 싶었는데…” 첫 AG 4위 조엘진, 0.06초 차 4위에 울컥
2026-09-25
-
'남자 축구 4강행' 이민성 감독 "이영준, 늦게 온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중원 조합 바꿨을 때 문제 발생했어"
2026-09-2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