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최고(高) 땅볼/뜬공 비율 이대형이 본 '뜬공 혁명'
작성일: 2017.07.13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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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에 반응하지 않고 자기 길을 걷는 타자가 KBO 리그에 있다. kt 위즈 이대형이다. 왼손 타자 이대형은 트레이드마크로 볼 수 있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타석에 선다. 대개 바운드가 큰 땅볼 타구를 3루수 유격수 쪽으로 치고 길고 빠른 다리를 활용해 1루로 뛴다. 오른손 타석보다 1루와 가까운 왼손 타석 장점은 이대형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
지난 시즌 이대형 내야 타구 타율은 0.186으로 리그 전체 1위, 올 시즌은 0.136로 리그 전체 3위다. 이대형은 올 시즌 땅볼/뜬공(135/30) 비율이 4.5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땅볼/뜬공 비율이 가장 높은 타자는 마이애미 말린스 디 고든. 고든이 2.22다. 메이저리그 땅볼/뜬공 비율이 최고인 땅볼 타자도 이대형보다 많은 땅볼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한미 최고 땅볼/뜬공 비율을 가진 이대형에게 '뜬공 혁명 이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봤다. 이대형은 "다 뜬공 치려고 하면 재미없다. 한 종류 선수만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 홈런 치려고 하면 야구가 재미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형 말처럼 야구는 가장 다양한 체형을 가진 선수들이 뛰는 스포츠다. 키는 작지만 빠른 선수. 큰 덩치로 상대 투수를 타석에서부터 압박하는 거포. 많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육질 몸을 갖고 있는 선수까지. 여러 체형의 선수들이 있다. 여러 체형 선수들이 모여 각자 다른 임무를 맡는 스포츠가 야구다.
장타를 치고 싶은 선수는 '뜬공 혁명 이론'에 따라 플라이볼 생산을 위해 노력하면 되지만 출루와 진루가 중요한 선수가 이론에 빠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 이대형 생각이다. 이대형은 "이런 선수가 있으면 저런 선수도 있다. 여러 선수가 자기 스타일로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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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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