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기세 탄 서울 vs 저력의 전북, '전설'의 주인공은 누구

작성일: 2017.07.23 06:00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지난 맞대결의 주인공 박주영(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지난 시즌 우승을 두고 다퉜던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전설의 대결'에서 이번엔 어떤 팀이 웃을까.

FC서울과 전북 현대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우승을 두고 다퉜던 두 팀의 현재 순위는 1위와 6위다. 그러나 승점은 10점 차이다. 아직 시즌 종료까진 16라운드를 남겼다. 이번 맞대결 결과로, 전북이 또 한 발 도망갈 수도, 순위 다툼이 혼돈으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하대성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이명주를 영입하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반등은 쉽지 않았다. 강팀을 이기며 분위기를 살리는가 하면, 곧 하위권 팀들에게 패하면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반복됐다. 엎친 데 덮친 격, 하대성과 이명주 모두 부상을 입어 이탈했다. 순위는 7위까지도 떨어졌다.

그러나 서울은 포항 스틸러스, 제주, 인천 유나이티드를 연파하면서 드디어 연승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이 시즌 초부터 구상했던 축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박주영은 뛰어난 득점 감각과 연계 플레이로 공격의 기점이 됐다. 지난 시즌부터 팀을 지켰던 주세종-고요한-오스마르 중원 조합은 시즌 초보다 확실히 빠른 전방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이끌었다. 선발과 교체 출전을 가리지 않는 데얀의 발끝도 뜨겁다. 

서울은 어느새 3연승을 달리며 제주, 강원과 승점이 같은 6위를 달리고 있다. 전북까지 이긴다면 기세를 탈 것이 분명하다.

▲ 공을 다투는 장윤호와 윤일록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즌 초반 레오나르도 이적과 이재성, 이승기 등 주축 멤버들의 부상 악재 속에도 순위를 지켰다. 지난해 같은 무패 행진은 없었지만 '최강'의 저력을 보이며 줄곧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번 맞대결에도 악재는 있다. 로페즈가 광주FC전에서 발로 상대 수비수를 가격하면서 퇴장을 받았다. 오른쪽 수비수이자 '에이스 킬러' 최철순도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또다시 측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공백이 느껴지겠지만, 여러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바로 전북의 '저력'이다.

전북은 시즌 초에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 스리백을 활용하면서 중앙의 힘을 제대로 활용하려고 했다. 김보경이 일본으로 떠났지만 이재성, 이승기, 신형민, 정혁, 장윤호가 지키는 중원의 힘은 K리그 최강이란 말도 과언이 아니다. 대형 공격수인 김신욱, 이동국, 에두의 힘도 대단하다. 측면 수비수는 수비 부담을 덜고 중앙 공격을 지원하는 방안도 있었다. 지난 5월 제주 유나이티드전처럼 발이 빠른 김민재가 우측 수비로 출전하는 '기책'이 다시 등장할 수도 있다.

뚜껑을 열기 전까진 알 수 없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도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전북이 4월 첫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고, 이번 달 초에 열렸던 두 번째 맞대결에선 서울이 박주영의 극적인 결승 골로 2-1로 승리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두 클럽의 자존심 싸움까지 걸렸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