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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문 인천과 제주, '무더위' 무색한 열전(熱戰)

작성일: 2017.08.05 20:5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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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에 실패한 이창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유현태 기자] 인천과 제주가 폭염 속에 승리를 노렸으나 조금 부족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숭의 아레나'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폭염이 전국을 강타했다. 인천도 경기 시작 시간까지 섭씨 33도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찜통 같은 더위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다. 6경기 연속 무승을 끊겠다는 인천의 의지와 4연승 행진으로 상승세를 타겠다는 제주의 투지가 맞붙었다. 무더위도 선수들을 멈추진 못했다.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을 펼쳤다. 제주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압박하면서 '패스 축구'가 제주의 장점인 패스플레이를 살릴 수 없도록 만들었다.

제주도 물러설 생각은 없었다. 이창민을 중심으로 패스를 돌리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0분 멘디와 연계 플레이로 만든 찬스는 특히 아쉬웠다. 이창민이 왼쪽 측면부터 페널티박스 안까지 이동하며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순간 힘이 부족했다.

제주의 투지는 오히려 후반전에 빛났다. 스리백 전환과 함께 측면 공격을 강화한 인천의 파상공세를 폈다. 후반 5분 최종환의 날카로운 프리킥 크로스부터, 연이은 이상협의 슈팅이 터졌다. 인천이 계속 제주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제주 선수들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순감나다 수비수가 한 발 앞서 인천의 공을 끊었다.

두 팀 모두 공방전 속에 투지만큼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투지 때문에 경기는 쉽지 않았다. 패하지 않겠다는 의지 때문에 몸을 던진 육탄 수비가 이어졌다.

단순히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한 것은 아니다. 두 팀은 양쪽 측면을 활용해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세트피스 기회마다 크로스도 계속 시도했다. 그러나 더운 날씨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모든 힘을 쏟았지만 득점까지 닿기엔 부족했다. 

열전은 소득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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