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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한 발 더 뛰느냐" 가장 울산다운 1득점 승리

작성일: 2017.08.06 20:53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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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호(오른쪽)이 김인성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전주에도 무더위가 내렸다. 지난 맞대결에서 0-4로 대패했던 울산의 의지는 무더위보다 더 뜨거웠다.

울산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5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뜨거운 날씨로 유명한 전주에도 폭염은 벗어나지 않았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있는 전주 덕진구 날씨는 오후 6시까지 34도를 기록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기온이 조금 내리기 시작했지만 킥오프 시점까지 30도를 넘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지난 맞대결에서 세컨드볼 다툼, 미드필더 싸움에서 져서 고전했다"면서 "더운 날씨가 걱정이지만 누가 한 발 더 뛰느냐 싸움이 될 것"이라며 투지에서 밀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90분 경기다. 마지막까지 공략하고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체력이 떨어진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울산은 준비한 대로 경기를 펼쳤다. 박용우-김성환-정재용으로 미드필더진을 꾸렸다. 중원 싸움에서 이긴 뒤 '역습'으로 찬스를 잡겠다는 의도였다. 수비적인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 3명은 강하게 전북을 압박했다. 공을 끊은 뒤엔 오르샤의 빠른 발을 활용했다.

오르샤는 전반 26분 김성환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컷백 크로스를 했다. 수보티치가 달려들며 왼발에 그대로 맞췄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전반 30분에도 오르샤가 왼쪽 측면을 뚫고 수보티치에게 정확한 패스르 연결했지만 수보티치의 슛이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전을 대등하게 치른 울산은 후반전도 마찬가지 전략으로 나섰다. 전북이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지만 울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북의 슈팅을 완전히 봉쇄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정적인 기회 때마다 몸싸움을 벌이며 정확한 슛을 방해했다.

버티고 버틴 울산은 귀중한 골을 만들었다. 후반전도 절반 이상 흐른 후반 30분이었다. 김 감독의 뜻대로 포기하지 않고 집중한 결과였다. 이명재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종호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전북 수비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깨진 순간이었다.

울산다운 경기였다. 튼튼한 수비와 간결한 공격으로 만든 승리였다. 딱 1득점으로 승리를 만든 것도 울산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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