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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임기영, '싸움닭 기질' 되찾아야 부진 탈출 보인다

작성일: 2017.08.08 21:34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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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임기영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언더 임기영이 후반기 떨어진 구위로 애를 먹고 있다.

임기영은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0피안타(1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임기영은 팀이 3-5로 패하며 시즌 5패째를 안았다.

임기영은 전반기 14경기에 나와 7승2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하며 올해 KIA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6월 7일 한화전 완봉승 직후 폐렴으로 입원, 약 한 달간 자리를 비웠던 임기영은 8일 경기 전까지 후반기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9.42로 완전히 다른 성적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 김기태 KIA 감독은 임기영에 대해 "그동안 상대팀에서 전력분석을 했기 때문이다. 원래 구속으로 승부하는 편이 아니라 컨트롤과 완급 조절을 하는 투수들이기 때문에 전력분석에 노출됐다고 하는 것이 맞다. 체력은 프로 선수라면 한 시즌을 보낼 만큼은 만들어야 한다. 잘해준 선수이니 다시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도 임기영은 넥센 타자들의 집중력 있는 공격에 고전했다. 임기영은 이날 투구수 82개 중 직구(34개)보다 체인지업(36개)을 더 많이 던지며 변화구에 의존했으나 피안타 10개 중 4개가 체인지업이었다. 사이드암 투수가 낯선 넥센 외국인 타자 초이스도 체인지업 2개를 모두 안타로 만들어낼 만큼 임기영의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임기영은 1회 이정후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2사 2루에서 김하성에게 낮은 투심을 던져 선제 투런을 맞았다. 3회에는 이정후에게 커브, 서건창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4회에도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채 4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투구수는 82개였다.

구속이 빠르지 않은 사이드암 투수지만 예리한 제구와 공격적인 피칭으로 타자들을 제압했던 임기영은 볼끝이 밋밋해지자마자 타자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KIA로서는 아직 선두 수성에 여유가 있기는 하지만 임기영과 정용운의 동반 부진이 아쉬운 시점. 임기영이 도망가지 않고 예전의 '싸움닭 피칭'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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