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포텐 폭발' ATL 밀러, 특급 투수로의 도약

작성일: 2015.05.21 17:36 스포츠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슈퍼 루키'에서 '평범한 투수'로의 하락. 그러나 이제는 내셔널리그를 지배하는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우완 투수 셸비 밀러(24) 이야기다.

지난 18일(한국시간) 밀러는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9회말 2아웃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1아웃을 남기고 저스틴 보어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면서 대기록이 무산됐고 완봉승에 만족해야 했다.

밀러는 시즌 2번째 완봉승과 함께 5승을 달성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완봉승이다.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다승 2위에 올랐으며, 평균자책점은 1.33까지 끌어내리면서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0.833의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와 4.8의 H/9(9이닝당 안타 비율) 역시 리그 1위다. 밀러의 기록은 초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지목되는 잭 그레인키(LA다저스), 맷 하비(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를 압도하고 있다. 24세의 투수가 시즌 초반 내셔널리그를 정복하는 모습이다.

불같은 강속구가 장점인 밀러는 지난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9번에 지명된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메이저리그 데뷔는 지난 2013년. 22세의 나이에 15승 9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활약하면서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안착했다.

지난해 2년차 시즌엔 10승 9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데뷔 첫해 173⅓이닝에서 169개를 뽑아냈던 위력은 183이닝 127삼진으로 감소했다. 구단은 패스트볼-커브의 '투 피치'가 읽혀 가면서 위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우려했다. 결국, 밀러는 타일러 젠킨스와 함께 '골든글러브 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 조던 월든과 맞교환되면서 애틀란타로 이적했다.

애틀란타로 이적한 밀러는 로저 맥도웰 투수 코치를 만나면서 전면적인 개조에 들어갔다. 맥도웰 코치와 함께 커터를 다듬고 적극적으로 구사하기 시작하면서 투구 패턴에 변화를 가져갔다. 브룩스 베이스볼에 따르면 지난해 67.8%였던 포심 패스트볼 비율은 37.5%로 줄어들었다. 저스틴 마스터슨에게 전수받은 싱킹 패스트볼은 3.92%에서 29.59%로 크게 늘어났다. 커터 역시 6.38%에서 19.68로 증가했다.

결국, 커터와 싱킹 패스트볼의 장착이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특히 밀러의 커터는 리그 최고 수준으로 거듭나고 있다. 21일 현재 밀러가 던지는 커터의 피안타율은 0.095에 그친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100번 던졌을 때 10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수치다. 피장타율 역시 0.119 매우 낮다.

공교롭게도 밀러를 보낸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웨인라이트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이와 함께 헤이워드는 38경기에서 3홈런 11타점 타율 0.243에 그치고 있다. 현지에선 애틀란타에게 트레이드 승자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선발 트로이카' 톰 글래빈-그렉 매덕스-존 스몰츠는 1993년부터 2002년까지 한솥밥을 먹으며 애틀란타를 '선발 왕국'으로 만들어냈다. 선발 왕국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킨 밀러가 특급 투수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

[사진] 셸비 밀러 ⓒ Gettyimages

[영상 1] 밀러, 노히트 노런 무산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영상 2] 12일 밀러, 7이닝 8K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