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직캠] D-4, '여우' 신태용 vs '여우' 케이로스…시작된 심리전

작성일: 2017.08.27 05:59 임창만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임창만 기자] 한쪽은 뜨거웠고, 한쪽은 의외로 차분했다. 오는 8월 31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한국과 이란의 경기에 앞서 감독들의 심리 싸움이 시작됐다.

카를로스 케이로스(64) 감독이 이끄는 이란 축구 대표 팀은 2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한국에 케이로스 감독은 두려운 대상이다. 케이로스 감독이 2011년 4월 이란 지휘봉을 잡은 뒤 한국과 만나 4전 전승을 거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때는 홈경기와 원정경기 모두 이란이 승리했다. 울산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감자'를 날리는 추태를 보였다. 이란은 2014년 11월 친선경기와 지난해 10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도 승점 3점을 챙겼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은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라며 "한국에 오면 좀 더 배우고 발전할 수 있어서 의미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과 경기는 항상 어렵다. 그러나 축구에서 한층 더 발전하고 배울 수 있는 계기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차분히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러나 케이로스와 달리 신태용 감독은 결연하면서 확고했다. 신 감독은 "개인적인 심정으로는 이란과 경기가 친선경기라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그동안 당한 수모를 날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 시절 크게 당했기에 이란이라는 팀에 최대한 갚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경기의 중요성에 대한 측면을 고려하면 하고 싶은 축구가 아니라 이기는 축구를 해야 한다. 꼭 이란을 이겨서 월드컵에 나가고, 한국이 결코 만만히 팀이 아니라는 것을 각인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침대축구'를 우려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이란은 이기고 있으면 침대축구를 한다. 휘말리지 않기 위해선 선제골을 절대 허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제 이란전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젊은 여우' 신태용 감독이 4연패를 끊어내고,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세우면서 월드컵 본선행에도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