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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2주 동안 홀로 2승' 믿고 보는 두산 장원준

작성일: 2017.09.03 17:3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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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준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장원준(32, 두산 베어스)이 연패 스토퍼 임무를 다했다.

장원준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투구 수는 98개로 많지 않았지만, 지난달 2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공 117개를 던진 만큼 일찍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두산은 7-1로 이기며 4연패 흐름을 끊었다.

지난 2주 동안 두산 선발투수들은 투구 내용이 좋지 않거나 승운이 없었다. 이날까지 12경기에서 선발투수가 2승을 거두는 데 그쳤는데, 2승 모두 장원준이 챙겼다. 함덕주는 2경기 11이닝 평균자책점 1.64로 가장 좋은 투구를 펼쳤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유희관은 2경기 12⅓이닝 평균자책점 3.65, 더스틴 니퍼트는 2경기 1패 10이닝 평균자책점 7.20, 마이클 보우덴은 3경기 14⅓이닝 평균자책점 6.28을 기록하며 1패씩만 떠안았다. 이 기간 두산의 성적은 7승 1무 4패였다.

4연패 흐름을 반드시 끊어야 했다. 두산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잠실 롯데전,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승 3패에 그치면서 선두 도전은 고사하고 2위마저 위태로워졌다. 2일에는 리그 9위 삼성을 만나 2-3으로 역전패하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그사이 선두 KIA와 거리는 5.5경기 차까지 벌어졌고, 3위 NC 다이노스와 2경기, 4위 롯데와 4경기까지 좁혀졌다.

2차례 만루 위기에 놓이긴 했지만, 침착하게 리드를 지켜 나갔다. 장원준은 1-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 김성훈과 김헌곤, 구자욱에게 연달아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러프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가 됐으나 정병곤과 조동찬을 헛스윙 삼진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가 최대 고비였다. 선두 타자 이현동을 중견수 앞 안타로 내보낸 가운데 희생번트를 시도한 강한울과 권정웅을 모두 출루시켰다. 장원준이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과 판단이 좋지 못했다. 자초한 위기를 스스로 만회했다. 무사 만루에서 김성훈이 2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홈에서 3루 주자 이현동을 잡고, 김헌곤 1루수 인플드플라이 아웃, 구자욱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장원준은 6회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4연패하는 동안 잠잠했던 두산 타선은 기다렸다는 듯 폭발했다. 6회 박세혁의 우익선상 2루타와 오재원의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묶어 3-1로 달아났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정진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점 차로 달아났고, 2사 만루에서는 에반스가 좌중간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7-1로 거리를 벌렸다. 타선의 충분한 득점 지원 속에 장원준은 평소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고도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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