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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x우즈벡전] 선발 예상① 한국: 포백과 스리백 사이…김신욱+염기훈 ‘조커’

작성일: 2017.09.05 14: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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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포백 상황에서 라이트백 소화가 가능한 선수가 최철순(27, 전북) 뿐이었다는 점은, 신태용호 1기의 예견된 숙제였다. 다만, 신태용 감독이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빌드업 능력을 강조하며 두 센터백 사이로 내리는 스리백 전술을 즐겨 사용한다는 점에선 이해 가능한 부분이다. ll 감독은 맡은 팀 마다 풀백에게 측면 공격의 주도권을 부여하는 성향을 보여왔다.

이란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경기는 무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공격이 무뎠다. 우즈베키스탄과 6일 밤 12시(한국시간)에 치를 10차전 결전은 두 풀백이 더 공격적인 경기를 할 가능성이 있다. 최철순이 경고 누적 징계로 빠진 가운데, 고요한이 라이트백 자리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신 감독은 주장 김영권에 대해선 무조건 출전한다고 카드 하나를 공개한 상황이다. 이란전에 좋은 편가를 받은 김민재도 문제 없이 출전할 예정이다. 변수는 레프트백 자리다. 

김진수가 최근 일정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지만, 본래 윙어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김민우의 기용도 예상해볼 수 있다. 김민우는 전방 압박 상황에 적극성이 있고, 수원삼성에서도 수비 상황에서 왼쪽 풀백 영역으로 내려가 안정감을 보였다. 김민우는 올시즌 K리그클래식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 중 한 명이다.

◆ 변형 투톱에 맞설 변형 스리톱: 고요한 우려는 장현수가 커버한다

좌우 풀백 자리에 김민우, 고요한이 동시 기용된다면 수비 라인은 꽤 자주 스리백 형태를 취할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기본 전형이 4-2-3-1 포메이션이지만, 왼쪽 측면 공격수 엘도르 쇼루모도프가 전방으로 올라가 투톱을 형성하거나, 좌우 측면으로 사이드 체인지를 활발하게 펼치는 유형이다. 

이고르 세르게에프도 중앙 지역 침투에 능하다. 테무르쿠야 압두흘리코프와 투톱을 형성한다면, 스리백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란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된 장현수는 센터백이 주 포지션이다. 김영권, 김민재와 최후방의 안정감을 책임지는 경우가 빈번할 것이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고요한의 풀백 수비 안정성에 대한 우려에 “두 센터백 앞에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한다면 투 블록이 된다. 우즈베키스탄의 투 톱에 충분히 대비가 된다. 고요한의 두 미드필더 중 한 명이 고요한을 지원하러 갈 수 있고, 센터백 한 명이 지원을 나가면 그 자리로 미드필더가 내려가 커버할 수 있다”고 했다.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볼 수 있는 장현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 장현수 ⓒ한희재 기자


◆ 기성용 전격 선발 가능성…활동력 좋은 이근호 원톱-높이 좋은 김신욱 조커

장현수가 내려오면 빌드업 미드필더 자리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란전에 구자철이 부상으로 빠진 기성용의 역할을 일정 부분 소화했다. 낯선 역할인데다 새로운 중원 조합 구성에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기성용의 컨디션이 선발 출전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김보경이 대안으로 투입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김보경이 들어오면 전북에서 호흡이 좋았던 이재성과 짝을 이루게 할 여지도 있다. 

신 감독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 중인 기성용에 대해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했지만, 이란과 경기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동시에 투입했던 것처럼 깜짝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성용이 제 컨디션이었다면 장현수의 자리를 맡아 공격 성향의 선수를 더 배치할 수도 있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역습에 대비하고, 원정 경기의 체력 문제를 감안하면 구자철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 조합을 이룰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 공격진 스리톱 구성은 손흥민, 이근호, 권창훈이 될 가능성이 있다. 황희찬은 무릎 부상 우려를 딛고 이란전에 출전했으나 경험 부족 문제를 겪었다. 유럽에서 한국으로 왔다가, 다시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해 ‘역시차’로 인한 피로도 있다. 

우즈베키스탄전은 전방의 활동력이 중요하다. 권창훈은 이란전에 빼어난 활약을 했고,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킬러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는 활동량이 중요하다. 현 대표팀 구성 중 경험과 활력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는 이근호다. 신 감독이 여전히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보인 황희찬의 클래스에 기대를 걸 수 있지만, 이근호 투입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승부처는 후반전이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이 키는 크지만 위치 선정 능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김신욱의 고공 공격을 활용하기 좋은 상대다. 11월 한국에서 치른 경기에서도 김신욱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끌어냈다. 김신욱의 높이를 활용하는 과정에 왼발의 달인 염기훈의 얼리 크로스가 활용될 수 있다. 예상 범위를 깨는 놀라운 카드는 없을 것이다. 검증된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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