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입체분석] ③ 대비: 60분 이후 승부처…사막성 건조 기후 ‘체력 관건’
작성일: 2017.09.04 15:19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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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남가좌동, 한준 기자] “개인 능력, 팀 전술은 우리가 지금 부진하더라도, 우리가 당연히 앞선다. 그건 틀림없다.”
신문선축구연구소 신문선 교수는 4일 서울 남가좌동 명지대에서 연 ‘우즈벡 완전 정복’ 세미나에서 전력 분석과 대비법을 발표했다. 신 교수는 “지난 1차전에서 뒤로 내려서던 우즈베크가 의외로 전진해서 혼란을 줬다. 우즈베크도 무조건 이겨야 하기 때문에 그 당시 전반전처럼 나와 철저한 강한 압박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 점에서 신 교수는 “빠른 공격으로 우즈베크의 측면 뒷공간을 공략해야 한다”고 했다. 1차전에 잘 안된 이유로 선수들이 공격 전개 과정에서 드리블이 많고, 공을 너무 끄는 경향을 보여 우즈베크 수비에 막히고, 역습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역으로 우즈베크의 핵심 미드필더 아흐메도프가 위협적이지만 공을 끌다가 빼앗겨 역습 위기를 내주는 단점이 있다고 짚었다. 한국도 아흐메도프를 집중 압박해 속공으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즈베크가 가진 또 하나의 약점은 공중볼 처리 능력이다. 우즈베크 수비 라인은 이스마일로프(190cm), 크리메츠(193cm) 등 키가 크지만 김신욱(197cm) 투입된 이후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단순히 더 큰 선수가 와서가 아니다. 신 교수는 “우즈베크 선수들이 키는 큰데 수비 상황에서 위치 선정이 좋지 않다”며 공중볼 공격 상황에서 견고함을 유지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우즈베크의 전력에 대해 “전술도 고전적이고 국가에 대한 충성도도 떨어지는 편”이라고 단점을 짚은 신 교수는 한국이 가질 핸디캡으로 현지 기후를 꼽았다.
“두 번 우즈베크에 가봤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입술이 마르더라. 운동화를 신고 아침에 조깅을 하러 가보니 호흡 회복이 안됐다. 사막성 거조 기후라 급격히 피로가 온다. 산소공급이 안된다. 본인은 제대로 패스를 준다고 했는데 타이밍이 늦을 수 있다.”
신 교수는 한국의 실력이 우즈베크보다 높지만 “뛰는 양에서 상대보다 처지면 안심할 수 없다”고 했다. 선발 카드는 노장 선수 보다 젊은 선수가 나가야 한다고 권했다.
체력이 급격히 떨어질 후반전에 승부처다. 신 교수는 ”60분을 주목해야 한다. 이때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했다. 우즈베크는 홈에서 3승 1패, 원정에서 1승 4패를 기록했다. 전체 득점 66.7%(6골 중 4골)이 홈에서 나왔다. 특히 후반전 득점 비율이 83.3%, 60분 이후 득점이 4골이나 됐다. 후반 공격 시도 비율도 59.5%였다.
다만 우즈베크도 후반전에 공격을 집중하다가 수비 허점을 보였다. 우즈베크의 실점 비율도 60분 이후가 71.43%(5실점)였다. 우즈베크의 60분 이후 공격을 잘 막고, 수비 허점을 잘 파고들어야 한다. 신 교수는 그래서 후반 교체 작전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란전에 교체 작전이 아쉬웠다. 이번 경기에선 특히 중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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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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