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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히딩크 복귀설' 황선홍 감독, "이젠 '소방수'를 믿어야 한다"

작성일: 2017.09.07 16:0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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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홍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구리, 유현태 기자] "믿음과 신뢰가 필요하다."

한국은 5일 자정(한국 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부뇨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득점 없이 비기고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행을 자력으로 확정하지 못했고 이란이 시리아와 2-2로 비긴 반사 이익을 봤다. 한국의 경기력을 두고 팬들의 비난 여론이 쏟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경기 하루 뒤인 6일 한국 축구계는 또 다시 시끄러웠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웅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지만, '영웅의 귀환' 소식에 시끌시끌하다.

가장 중요한 목표인 월드컵을 채 1년도 앞두지 않고 감독을 교체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비 과정과 오버랩된다. 최강희 감독이 최종 예선까지 '소방수'를 맡았고, 홍명보 감독이 뒤를 이어 본선에 도전했다가 뼈아픈 결과를 안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3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팀을 이끌었지만 발전적 변화는 없었다. 본선까지 짧은 기간 현실적으로 찾은 대안이 신 감독이었다. 

'소방수'로 등판한 신태용 감독에게 내려진 가장 중요한 임무는 월드컵 진출이었다.

▲ 신태용 감독 ⓒ곽헤미 기자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일단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견을 전제하면서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면서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신 감독이 일단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힘을 더해줘야 한다는 뜻이었다. 황 감독은 현재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이다. 감독 선임에 직접 관여한다.

신 감독이 공식적으로 지휘봉을 잡은 지 70일이 채 되지 않았다. K리그 선수들을 조기소집하긴 했지만 완벽하게 팀을 이뤄 훈련한 것은 10일이 채 되지 않는다. 현재 한국 A 대표팀의 주축은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다.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황 감독은 "신 감독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믿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단 믿고 맡겼으니 더 두고봐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발전을 위한 창구는 열어야 한다. 황 감독은 히딩크 전 감독의 기술고문으로서 부임 가능성에 대해선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은 모두 열어야 한다. 세계 축구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도 이제 자신의 색을 내겠다는 생각이다. 경기 하루 뒤인 6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종 목적은 월드컵 진출이었다. 길다고 하면 열흘, 짧다면 나흘 동안 손발을 맞췄다. 나는 신이 아니다. 감독 한 명이 왔다고 순식간에 팀이 확 바뀌는 일은 절대 없다. 축구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며 비난 여론을 반박했다. 신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직후 주관 방송 공식 인터뷰에서 "짧은 시간 많이 힘들었다"며 "내 이름 걸고 내가 원하는 축구 이제 만들겠다"며 월드컵 본선까지 자신의 철학대로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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