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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일러] '들쑥날쑥' 수원 vs '뒤숭숭한' 전북…상위권 판도 흔들린다

작성일: 2017.09.30 14: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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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볼 생각이다.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가가 K리그 3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그들을 주의 깊게 지켜본 담당 기자가 'SPO일러'로 전망한다.

* 경기 정보: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수원 삼성 vs 전북 현대, 2017년 10월 1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

1. NOW : 조나탄 있다 없으니까 '들쑥 날쑥' 수원 VS 선두 수성 '적신호' 전북

수원 : 위기설과 안정설이 한 경기 만에도 왔다 갔다 한다. 조나탄이 있다 없으니까 경기력도 결과도 '들쑥날쑥' 그 자체다. 시즌 첫 연패는 전남을 상대로 3-0, 멋지게 탈출했다. 하지만 그후 2무 1패에 그쳤다.

분명 얼마 전까진 2위권이었는데 이젠 한 데 묶기가 조금 민망한 상황. 제주와 7점차, 울산과는 6점차다. 뭐가 바쁜지 제주와 울산이 먼저 쌩하고 가버렸다. 지난 라운드 인천전에서 발걸음 재촉했으나 막판 '인천 매직'에 걸려들고 말았다. 후반 35분 페널티 킥으로 겨우 앞서가기 시작했는데, 45분 거짓말처럼 페널티 킥을 내주고 승점 2점을 그대로 잃었다. 지난 시즌에 비하면 안정적 스플릿A 진입. 발군의 성적이지만 수원은 수원이다. 이름에 비하면 지금 사실 애매하다.

▲ 수원-전북 예상 선발 라인업 ⓒ스포티비뉴스

전북 : 선두 수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전북은 9월 열린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강원-포항전에서 4골씩 몰아넣으며 승리했지만 최근 2경기는 '닥공'이 실종됐다. 전북은 역대 전적 10승 3무로 압도적인 우세였던 상주와 경기에서 1-2로 지며 꼬이기 시작했다. 대구전에서는 VAR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경기 모두 '전주성'에서 열린 경기, 하위권 팀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라 더욱 뼈아프다. 

전북이 주춤하는 사이 2위 제주와 3위 울산은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전북과 울산의 승점 차이는 4점이다. 전북은 수원과 경기를 펼친 뒤 제주 원정에 떠난다. 삐끗하면 선두를 내줄 수도 있다.

2. AGAINST : 왕년에는! VS 이쯤이면 천적이지!

수원 : 추억에 젖어 들어야 할 시간이다. 그렇지 않으면 많이 초라해지고 만다. 수원, 역대 상대 전적에서 전북에 29승 20무 24패로 앞서 있다. 서정원 감독 부임 시즌이었던 2013년 성적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4번 리그 맞대결에서 3승을 챙기고 1번을 비겼다. 이후엔 팽팽하다 점차 밀리기 시작한 게 여기까지 왔다. 마지막 리그 승리가 2015년 11월이라는 건 비밀!

전북 : 역대 전적?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혀보자. 전북은 수원만 만나면 힘이 솟는다. 전북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 2무 1패로 수원에 앞섰다. 전북은 지난해부터 수원에 패한 적이 없다. 4승 1무로 절대적인 우세이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의 200승에 단 한걸음만 남겨 두고 있다. 전북이 '수원 천적'의 면모를 과시하며 K리그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까.

▲ 수원 삼성, 전북을 상대로 2년여 만에 승리할 수 있을까. ⓒ한국프로축구연맹

3. KEY POINT : 전역자들 VS '닥공'의 부활

수원 : 이번엔 정말 손에 잡히는 카드가 많지 않다. 양상민은 부상으로, 곽광선 이종성은 징계로 나올 수가 없다. 여기에 '주포' 조나탄도 없고, '9월의 선수' 최성근 마저 빠진다. 주축 선수들이라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는 수원이다.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마침 딱 돌아온 전역자들, 김은선 조성진 조지훈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당장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조성진이 센터백 한 축에 서고, 김은선은 최성근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경기 감각과 동료들과의 호흡이다. 승승장구 할 것 같았던 전북도 뒤숭숭하니 이번에 실점을 최소화 한다면 승산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앞선 인천전, 앞서가다 실점한 터라 타격이 꽤 있을 수 밖에 없지만 빨리 털어야 산다.

전북 : 전북은 전력 누수가 거의 없다. 중앙 수비수 이재성이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지만 김민재가 돌아온다. 전북은 수원전에서 '닥공'의 부활을 노린다. 전북은 K리그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60득점 고지에 올랐다. 전북의 공격진은 수비에 공백이 생긴 수원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전북이 전반 30분 안에 수원의 스리백을 무너뜨린다면 다득점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전북은 이번 시즌 18골을 전반 30분 이내에 집중했다. 최근 2경기에서 흔들린 전북은 수원전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최강희 감독의 '거취 발언'과 'VAR 논란'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전북은 수원을 잡고 리그 선두를 지킨다는 각오이다.

정리=조형애,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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