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선언 kt "FA 영입…최강 외국인 군단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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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IA와 2017년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1루 응원단상에서 팬들과 만난 임종택 kt 단장에겐 특정 선수를 영입해 달라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일부 선수를 영입해 달라는 뜻이다.
비단 팬들의 목소리뿐만이 아니다. 현장의 생각도 같다. 신임 사령탑으로 첫 시즌을 보낸 김진욱 kt 감독은 "한국에 돌아오는 황재균을 영입했으면 좋겠다"는 우스갯소리를 여러 차례 했고 "우리 팀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국내에서 뛰고 있는 다른 예비 FA 선수들의 이름도 간간이 농담조로 입 밖에 냈다.
그간 kt는 외부, 외국인 선수 영입 등 금전적인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1군에 들어오고 3년 동안 FA 선수로 5명을 영입했지만 현재 주전은 박경수와 유한준 둘 뿐이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몸값은 233만 달러로 롯데, SK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그 결과 올 시즌 역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50승 94패로 외려 지난해는 물론 1군 진입 첫해보다도 승률이 떨어졌다.
kt가 전력 보강을 등한시 했던 건 아니다. 지난 겨울을 떠올린 임 단장은 "외국인 선수를 에이스급 투수로 영입할 계획이었는데 협상 막바지에 일본 구단에 빼앗겼다. 또 황재균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면서 적극적으로 접촉할 수 없었다. 선수 입장을 존중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 FA 시장엔 거물급 선수들이 대거 쏟아져 나온다. 내야에선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황재균을 비롯해 유격수 김상수(삼성), 2루수 정근우(한화) 포수 강민호, 지명타자 최준석(이상 롯데) 등이, 외야에선 손아섭(롯데) 김주찬(KIA) 민병헌(두산) 이용규 최진행(이상 한화) 등이 FA 자격을 얻는다. 김현수(필라델피아)의 한국 복귀 가능성 또한 점쳐진다.
임 단장은 "(내년에는) 중심을 맡아 줄 선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감독님 생각"이라며 "이번 스토브리그에 좋은 FA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 전력 보강을 위한 검토를 하고 있다. 우리가 필요한 선수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외국인 선수 세 명과는 재계약으로 가능성이 있다. 68만 달러에 계약한 라이언 피어밴드는 평균자책점 3.04로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는 조니 모넬의 대체 선수로 지난 6월 kt에 합류해 83경기에서 타율 0.301 18홈런 OPS 0.911을 기록했다. 수비와 주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돈 로치는 4승 15패로 최다패 투수가 됐지만 날이 갈수록 투구 내용이 좋아져 신뢰를 얻었다. 평균자책점이 전반기 5.72에서 후반기 3.46으로 낮아졌다.
임 단장은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세 명 모두와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로치의 성적이 아쉬우나 타선이 따라 주지 않고 유독 그가 등판할 때마다 실책이 많았던 결과다. 어찌 됐건 우리 팀은 다음 시즌에도 성장하는 과정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특히 잘해 줘야 한다. 최강의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꾸리겠다"고 강조했다.
kt는 다음 시즌 목표를 탈꼴찌가 아닌 포스트시즌 진출로 잡았다. 올 시즌 kt 신임 사령탑으로 첫 시즌을 보낸 김 감독은 "올 시즌 목표가 탈꼴찌였는데 실패했다고 해서 다음 시즌에도 같아선 안 된다"며 "올해 우리 구단 3대 목표가 인성, 육성, 근성이었다. 이 가운데 육성을 뺀다. 올 시즌까지는 비슷한 기량이라면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줬지만 다음 시즌엔 다르다. 선수들에게도 더 이상 올해처럼 기회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지를 시켜 뒀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임 단장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과정도 그렇고 결과도 그렇고 부족한 점을 많이 나왔다. 현장과 팬들이 원하는 강한 팀을 만들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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