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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품격' 이종욱, 3안타 3타점 곰사냥 선봉

작성일: 2015.05.28 21:51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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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좌타준족의 상징' 이종욱(35, NC 다이노스)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NC의 8연승을 이끌었다. 선취점과 쐐기점 모두 이종욱의 손끝에서 나왔다. 

이종욱은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전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한 이종욱은 팀의 5-0 영봉승을 이끌었고 종전 0.262였던 시즌 타율도 0.275까지 끌어올렸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은 유희관의 3구째를 통타해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가운데 높게 형성된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포.

3회 2사 2, 3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종욱은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이어갔다. 이종욱의 출루로 누상의 주자가 꽉 채워졌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5회에도 그는 팀에 3-0 리드를 안기는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유희관 공략에 성공했다. 유희관의 4구째 커브를 가볍게 갖다 맞추며 3루에 있던 테임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공룡군단의 주장은 7회에도 빛났다. 2사 1루에서 이날 두산의 세 번째 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 3타점째. 이 타점으로 이종욱은 올 시즌 첫 3타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2003년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됐지만 방출 당하고 두산에 신고 선수로 입단한 이종욱은 입단 첫 해부터 빼어난 활약으로 붙박이 리드오프로 거듭났다. 이듬해에는 자신의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국가 대표로도 선발되며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공을 세웠다. 두산에서의 새출발이 야구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전날 두 팀의 벤치클리어링 사태로 '주장' 이종욱은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지고 경기에 나섰다. 팀 8연승은 물론 역대 최고 월별 성적을 노리는 NC에게 이종욱은 '주장의 품격'을 확실히 보여줬다. 올 시즌 가장 훌륭한 경기력으로 앞서 출루한 상위 타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위 타순에게는 타점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6번 타자의 연결 고리 노릇을 오롯이 소화했다.  

[사진] 이종욱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이종욱, 올해 첫 '3타점 경기' ⓒ SPOTV NEWS 영상편집 박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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