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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잔류 자신감' 대구 김선민 "VAR에 잃은 승점? 뭉치는 계기 됐어요"

작성일: 2017.10.14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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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승격 팀 대구FC가 잔류를 위해 마지막 5경기를 남겼다. 대구는 승점 36점으로 8위를 달리고 있지만, 9위 전남 드래곤즈, 10위 상주, 11위 인천유나이티드가지 승점 33점을 기록하고 있다. 5경기에 따라 얼마든지 잔류 팀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아슬아슬한 상황에 선수들도 피가 마르지만 대구 선수단엔 자신감이 흐른다.

이번 시즌 30경기에 출전하며 든든하게 대구의 중원을 지킨 김선민은 긴장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표현했다. 그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매경기 피가 마른다. 1경기가 잘못되면 큰일이 날 수 있으니 선수들도 긴장감 속에 훈련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유는 최근 대구의 경기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는 "조직적이 올라와 경기력이 좋다. 수비 조직력이 단단하고 공격적으론 브라질 선수들이 뛰어나다"면서 "잔류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대구는 지난달 24일 VAR판정으로 전북 현대전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기세가 꺾일 수가 있었다. 전북전에서 대구는 2번이나 득점이 취소됐다. 특히 후반 40분 조현우의 골킥을 시작으로 공격을 펼친 대구는 에반드로가 전북의 골망을 흔든 상황은 너무도 아팠다. 조현우가 골킥을 처리할 때 공을 정지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찼다는 이유로 골이 취소됐다. 전북을 원정에서 꺾을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1-1로 경기를 마쳤다. 코칭스태프도 선수들도 불만을 터뜨렸지만 판정은 변하지 않았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는 말은 과하지만, 일단 억울한 일로만 남을 일이 대구에는 좋은 보약이 됐다. 팀이 하나로 뭉쳤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물론 구단 프론트까지 한 마음이 됐다. 승점은 아깝지만 오히려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

▲ 골 취소에 항의하는 대구 코칭스태프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전 이후 대구는 1승 1무를 거뒀다. 특히 지난 라운드에선 전남을 4-1로 꺾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수비는 시즌 초반부터 단단했고, 주니오의 합류 이후 공격력도 강화됐다. 주니오는 1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쏟아붓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선민은 "빠르고 돌파가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공을 잘 지키고 등지는 플레이에 능하다. 무엇보다 골 냄새를 잘 맡는다"면서 주니오의 장점을 설명했다. 대구는 8월 이후 3승 5무 2패를 거뒀다. 강등을 걱정해야 했던 시즌 초반에 비하면 확실히 좋은 성적이다. 잔류 가능성도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 4월 인터뷰 당시에 공격 포인트 7개가 목표라고 말했던 김선민은 6개 도움을 올리면서 일단 목표에 다가선 상태다. 그는 "목표까지 남은 1개 공격 포인트는 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접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이었다. 김선민은 "제발 팀이 잔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선수단은 한 시즌 내내 최선을 다했고 이제 잔류는 손에 넣을 수 있는 목표다. 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제 더해질 수 있는 것은 팬들의 목소리다. 김선민은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또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응원을 해주셔서 선수들 모두 감사한다. 선수들이 뛰는 이유도 팬들이다.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할테니 마지막까지 경기장 찾아와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대구는 1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2017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를 맞붙는다. 강등을 다툴 5팀끼리 겨루는 스플릿 B에서 대구가 치르는 첫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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