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2루 밟고 세리머니' 이명기 "흥이 필요했어요"
작성일: 2017.10.29 06:0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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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시리즈 3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KIA 승리에는 이명기 활약이 있었다.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명기는 5타수 2안타(2루타 2개)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회초 2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왼쪽으로 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5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우익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터뜨렸고 김주찬 희생번트로 3루에 갔고 버나디나 우전 안타 때 득점했다.
선취점을 올리는 2루타를 뽑았을 때 이명기는 큰 동작을 보여주며 더그아웃과 관중들 환호를 이끌었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인 이명기와 2루 위에서 보여준 타점 세리머니는 조금 어울리지 않았다.
경기 후 더그아웃에서 이명기를 만나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이명기는 "관중들도 많이 오시고 벤치 흥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하지는 않으니까 내가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흐름과 분위기 싸움이라고 말하는 단기전에서 이명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야구 내, 외적인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었다.
이명기 2루타 2개는 모두 결정적이었다. 타점 기회에 친 2루타였고 나머지 하나는 선두 타자 2루타로 단번에 득점권에 들어가 후속 타자들에게 기회를 연결했다.
"선두 타자로 나갔을 때와 득점권 상황에 타석에 섰을 때는 다르다. 선두 타자 일단 살아나가는 게 중요하다. 안타가 아니더라도 여러 방법이 있다. 그래서 공을 많이 보려고 한다. 타점 기회에서는 투수들이 빠르게 스트라이크를 넣는다. 구종 하나를 선택해서 노리고 들어가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이명기는 테이블세터, 타점 생산. 방향이 전혀 다른 두 가지 일을 모두 해냈다. 제 몫을 다한 이명기는 "내일(28일)도 잘하겠다"는 짧고 굵은 다짐을 남기고 더그아웃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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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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