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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 ‘깜짝 발언’ 이동국 “내년에 운동장에 없을 수도 있다”

작성일: 2017.10.29 18:15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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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월드컵경기장, 정형근 기자] “내년에 운동장에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항상 머릿속에는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한다. 올해 은퇴할 수도 있다. 확실하게 답을 드릴 수는 없다.”

K리그 통산 200호 골을 넣으며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운 이동국이 내년 시즌 거취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 현대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북은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동국은 “우승을 결정할 수 있는 경기였지만 반대로 우승을 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초반에 실점하지 않으면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다. 후반에 선제골을 넣으면서 우승에 가까워졌다는 생각을 했다. 매시즌 쉬운 경기가 없었다. 올해도 고비가 있었다. 고비를 넘겨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다. 우승을 차지하기 쉽지 않다는 생각도 중간중간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1분 교체 투입됐다. 후반 34분 로페즈는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동국은 정확한 헤딩슛으로 K리그 통산 200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동국은 467경기에서 200골 71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2009년에 전북 현대를 선택했다. 전북 팬들의 열정적인 지지와 응원이 있어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 팬들에게 내 이름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응원해주는 팬이 있어서 힘이 된다. 골을 넣는 순간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1998년에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13년 3월 3일 성남과 경기에서 통산 117골을 넣어 기존 최다 골 기록(116골) 보유자였던 우성용을 뛰어넘었다. 200호 골을 넣은 이동국은 한국 프로축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동국은 “기록은 항상 깨질 수밖에 없다. 달성해서 기쁘다. 기록은 자연적으로 따라올 수 있다고 봤다. 강원전에서 골을 넣었을 때 팀 동료들이 홈에서 득점하고 우승하면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얘기했다. 이뤄져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인터뷰 막바지에 깜짝 발언을 했다. 이동국은 “내년에 운동장에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항상 머릿속에는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한다. 확실하게 답을 드릴 수는 없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여러 번했다. 그만큼 힘든 경기를 했다. 결과적으로 컨디션도 올라왔고 골도 많이 넣었다. 몸만 풀고 벤치에 앉은 기억도 올해는 좀 있다.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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