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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 귀중한 무승부 이끈 이진형 "잔류 티켓 들고 돌아오겠다"

작성일: 2017.10.30 06: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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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형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골키퍼 이진형이 인천 유나이티드에 천금같은 승점 1점을 안겼다.

인천은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에서 광주 FC와 1-1로 비겼다. 인천은 승점 35점으로 전남 드래곤즈(34점)을 제치고 10위에 올라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인천의 수문장 이진형은 숱한 선방을 펼쳤다. 특히 후반 초반 기세를 잡은 광주가 많은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이진형의 손에 걸렸다. 많은 선방이 있었지만 이진형은 후반 종반을 가장 큰 실점 위기로 봤다.

후반 39분 여봉훈의 중거리 슈팅을 막았고, 막은 공이 공교롭게도 문전의 본즈에게 흘렀다. 본즈는 그대로 슈팅을 했지만 이진형은 다시 막았다. 경기 후 만난 이진형은 "본즈가 그대로 때릴지, 아니면 옆으로 패스를 할지 알 수 없었고 슈팅이 조금 굴절돼 막기 힘들었지만 다행이 잘 막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 수비진의 변화가 컸다. 이윤표가 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하창래, 박종진, 최종한은 경고 누적과 징계 등으로 빠졌다. 인천은 스리백에 기존의 주전인 채프만과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부노자, 김경민은, 양쪽 윙백에 김동민, 김진야로 수비진을 꾸렸다. 사실상 새로운 수비진과 호흡을 맞춘 이진형이다.

이진형은 "1년 동안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다. 선수 몇몇이 빠졌다고 해서 조직력이 나빠지지 않는다. 다들 능력있는 선수들이다"고 밝혔다.

이어 "부노자, 채프만과 의사소통이 조금 어렵다보니 김경민과 김진야, 김동민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는 포인트만 짚어줬다"며 이날 무실점으로 막은 요인을 언급했다.

이날 이진형과 함께 맹활약한 선수가 있다. 오랜만에 출전한 수비수 부노자다. 부노자는 대인 방어는 물론 상대의 흐름을 끊는 커팅과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자세로 무실점에 공헌했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 그동안 출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형은 "지금은 부노자가 많이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을 위해 희생하려고 한다"며 부노자가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경기에서 정말 완벽했다. 수비를 잘했기 때문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부노자는 경기 중 큰 제스처를 취하거나 언성을 높이는 편이다. 광주전에서도 경기가 끝난 후 동료인 채프만과 약간의 언쟁이 있었다. 하지만 이진형은 "승부욕이 강하다보니까 그렇다. 일상생활에서는 많이 부드러운 선수다"며 웃어보였다.

인천에 남은 경기는 2경기로 11월 5일 전남전, 18일 상주전이다. 전남전에서 이길 경우 경우의 수 없이 클래식 잔류가 확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광주전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한 것은 그 어느 때보다 값진 승점이 됐다. 이진형은 "힘든 원정이 되겠지만 복귀 선수들도 있다. 잘 준비하겠다. 마지막 경기인 홈 상주전 전에 잔류를 확정짓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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