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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깜짝 발언’ 최강희-이동국…전환점 맞은 전북

작성일: 2017.10.30 06:3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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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최강희 감독은 거취 문제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전주월드컵경기장, 정형근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58) 감독이 팀의 5번째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200호 득점을 성공하며 드라마 같은 우승을 완성했다. 기쁨을 나누기 바빴지만 감독과 선수는 ‘깜짝 발언’을 쏟아냈다.   

전북 현대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이기며 올해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했다.

최강희 감독에게 이번 우승은 큰 의미가 있다. 2005년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다섯 차례(2009년, 2011년, 2014년, 2015년, 2017년) K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역대 최다 우승 감독이 됐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시즌 내가 흔들리는 시기가 있었다.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선수들이 어려움을 극복을 해줘서 우승까지 올 수 있었다. 거취 문제는 심사숙고할 생각이다. 오늘은 우승한 날이기 때문에 선수들과 함께 즐기고 이후에 말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은 발언이다. 전북은 시즌 초반 ACL에 나가지 못하면서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약해졌다. 시즌 중반에는 과거 심판 매수에 나선 스카우트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최 감독이 흔들렸다. 

축구계에서는 최 감독이 지난 9월 “거취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 이후 중국으로 떠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나왔다. 최 감독은 “우승 이후에 선수단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K리그 전체가 축소되고 위축됐지만 전북은 더 강력한 팀을 만들고 싶다. ACL에 나가게 되면 더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며 팀 잔류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 K리그 200호 골을 넣은 이동국은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프로축구연맹

‘깜짝 발언’은 최강희 감독뿐 아니라 이동국의 입에서도 나왔다. 제주와 경기에서 K리그 통산 200호 골을 넣은 이동국은 “내년에 운동장에 없을 수도 있다. 머릿속에는 항상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한다. 올해 은퇴할 수도 있다. 확실하게 답을 할 수는 없다”며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은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선수 생활을 이어 갈 것이다”고 말했지만 이동국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팀의 구심점인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이 동시에 ‘깜짝 발언’을 쏟아낸 전북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최 감독과 이동국의 거취 문제에 따라 K리그의 전체 판도는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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