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거 12인 승선…신태용호 '최정예' 3기 “많이 뛰는 선수 뽑았다”
작성일: 2017.10.30 10:41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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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문로, 한준 기자] 신태용 축구 국가 대표 팀 감독이 11월 콜롬비아(10일), 세르비아(14일)와 친선경기에 나설 3기 명단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결과가 중요했던 첫 소집, 해외파만 소집한 두 번째 소집 이후 처음으로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을 모두 뽑았다며 “최정예”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30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연 명단 발표 회견에서 “11월 평가전은 감독에 부임하고 나서 최정예 멤버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콜롬비아와 세르비아 모두 월드컵에 나오는 팀이기 때문에 우리의 경기력을 시험해 봐야 한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했다.
신 감독은 10월 유럽 원정 당시 실험한 변형 스리백에 대해서도 앞으로 다듬을 것이라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월드컵에서 상대를 이기기 위해선 변형 스리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유럽 2연전 경기력이나 성적은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내가 원하는 선수들이 다 아니었기에 부득이하게 양쪽 풀백 선수 요원이 부족해서 변형 스리백을 썼다. 내가 생각하는 선수들이 구축되면 포백과 변형 스리백은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형 스리백 카드를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다. 상황과 상대 팀에 따라 꼭 필요한 전술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명단에는 K리그 소속 선수가 12명이나 선발됐다. 공격수 이정협(부산), 이근호(강원), 미드필더 이명주(서울),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 주세종(서울), 이창민(제주), 수비수 최철순(전북), 김민우(수원), 고요한(서울), 김진수(전북), 골키퍼 조현우(대구) 등이다.
신 감독은 K리그 챌린지 소속 이정협을 선발한 것에 대해 “이정협 선수는 2015년 아시안컵에 가서 같이 해 봐서 장단점을 알고 있다. 이정협 선수는 앞에서 많이 뛰어 주고 빠져들어가는 선수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일단 우리가 상대보다 강하다고 볼 수 없기에 1선에 있는 선수부터, 1선, 2선에서 같이 부딪혀 줘야 3선, 4선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정협 선수가 많이 뛰어 주면서 골맛도 보고 있고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뽑게 됐다”고 설명했다.
K리그 소속 미드필더가 여럿 뽑힌 것에 대해 “이창민, 주세종이 많이 뛰어 줄 수 있다. 우리가 역습이나 오픈 공격으로 나갈 때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여서 뽑았다. 이명주 선수는 앞에서 찔러 주는 패스나 골 결정력이 좋다. 이번 기회에 우리 팀 중심에 있는 선수들과 어느 정도 손발 맞출 수 있을지 평가해 보고 싶어서 뽑았다”고 했다.
수비 라인에 새로 뽑은 정승현에 대해서는 "라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같이 갔다. 그 선수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이 선수가 스토퍼지만 빌드업을 잘한다. 스토퍼니까 파이팅이 좋다. 수비수들 파이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선발하게 됐다"고 했다.
이번에 배제된 선수 가운데 부상한 황희찬, 이청용, 다른 이유로 빠진 김신욱 등 일부 선수에 대해선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며 실험은 앞으로 일정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신 감독은 1,2기 보다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이겠다고 했지만, 11월 A매치도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희망을 보여 주겠다고 했다.
“잘해야겠죠. 열심히. 그러나 우리나라 축구 수준이 세계 최정상급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진짜 한 발 한 발 올라갈 수 있는, 좀 더 희망을 줄 수 있는, 희망을 볼 수 있는 경기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홈에서 하는 평가전이다. 가장 힘들었던 월드컵 진출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좀 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지금까지 실망한 경기 내용은 나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콜롬비아, 세르비아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이고 우리가 월드컵에 나가서 상대할 수 있는 팀이다. 지금 우리 선수들이 완벽하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상대도 완벽하지 않다. 동등하게,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지 맞추기 위해 해보겠다.”
"우리가 경기를 뒤면서 실력이 하루아침에, 대표팀 3-4일 모여서 좋아질 수 없다. 몸을 던지면서. 한발씩 더 뛰면서 어느 팀에도 지지 않는, 경기장 오시는, TV로 시청하시는, 응원하시는 팬들에게 역시 정신이 살아있구나. 대한민국 축구 살아있구나. 그런 모습을 보여주겠다."
◆ 신태용호 3기 11월 A 매치 소집 명단
GK: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FC)
DF: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FC 도쿄), 권경원(톈진 취안젠), 정승현(사간 도스), 김진수(전북 현대), 고요한(FC 서울), 김민우(수원 삼성), 최철순(전북 현대)
MF: 기성용(스완지 시티), 정우영(충칭 당다이),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주세종(FC 서울), 권창훈(디종 FCO), 이재성(전북 현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염기훈(수원 삼성),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명주(FC 서울)
FW: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이근호(강원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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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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