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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인기도 우승' KIA, 팬들과 함께한 풍성한 가을

작성일: 2017.10.31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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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리즈를 보기 위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KIA 관중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2017 KBO 포스트시즌의 최종 승자는 KIA 타이거즈였다.

KIA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7-6으로 꺾으며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KIA는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만끽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KIA의 우승에는 선수들뿐 아니라 팬들도 한몫했다. KIA 팬들은 잠실 원정 경기에서도 관중석의 절반을 채우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1, 2차전 홈구장에서는 대부분이 KIA 홈 팬들이었다. 한국시리즈 미디어 데이에서 왜 양현종이 "홈 7연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는지 이해가 되는 관중 행렬이었다.

전국구 구단 KIA의 인기는 숫자로도 입증됐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15경기에 29만2,624명이 입장해 93억1444만9000원의 수익을 냈다. 경기당 평균 1만9,508명이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 36번의 포스트시즌 중 관중수는 역대 6위, 입장 수익은 2위를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초반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수익이 적었다. 와일드카드와 준플레이오프 2경기, 플레이오프 2경기까지 5경기가 마산구장에서 치러졌는데 마산은 관중석이 1만1000명에 불과하기 때문. 마산은 5경기 가운데 4경기가 매진됐으나 입장 수익으로는 크게 연결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는 달랐다. KIA와 두산이 처음으로 맞붙은 한국시리즈는 5경기가 모두 매진되며 인기팀들의 대결을 뒷받침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가 개장하면서 광주의 수용 관중이 1만9,600명으로 늘었고 가장 큰 잠실구장(2만5,000명)에서 3경기를 치른 까닭에 한국시리즈는 모두 11만4,200명(경기당 평균 2만,2840명)이 입장했다.

덕분에 KBO 포스트시즌은 역대 2위의 입장 수익을 내며 '두둑한 가을 추수'를 마쳤다. 입장 수익에서 KBO가 45%를 포스트시즌 운영비로 뗀 뒤 나머지에서 20%를 정규 시즌 우승팀에 주고 그 나머지 가운데 50%를 한국시리즈 우승팀에 분배하기 때문에 KIA는 약 31억 원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야구에서 팬은 10번 타자라고 불린다. 팬들의 환호, 혹은 야유 한마디가 선수들의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잠실구장의 가을 저녁을 뒤덮은 '노란 물결'은 KIA의 우승 세리머니를 끝까지 지켜보며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성으로 올 가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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