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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회장 후보 동향, 정몽준의 신중론

작성일: 2015.06.03 20:08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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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 선거 출마와 관련해 고민 중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불거진 FIFA 제프 블래터 회장의 갑작스런 퇴진과 차기 회장 선거 출마에 대한 구상을 일부 드러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블래터 회장은 물론 차기 회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제롬 발케 현 FIFA 사무국장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했으며, 차기 회장 출마와 관련해서는 "현재 신중하게 생각 중이다. 여러 인사들을 만나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블래터 회장은 17년 간 왕좌를 지켰던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당선 직후였지만 선거 과정서 밝혀진 온갖 비리, 부패에 대한 압박감이 적지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가운데 영국 신문 '가디언'은 이번 선거에 출마했던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미셀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 미카엘 반 프라흐 네덜란드 축구협회장,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 축구연맹회장 등을 포함한 8명의 차기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인물은 차기 FIFA 회장 후보로 꼽히는 발케 현 사무국장. 현재 FIFA의 2인자로 통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사실상 리더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래터의 갑작스런 사임 뒤에 발케 사무국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불거지고 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블래터 회장이나 발케 사무국장이나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차기 회장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준비하면서부터 블래터 회장과 대립각을 세워왔던 정몽준 명예회장은 신중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어떤 결심을 하느냐에 따라 한국축구도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 FIFA 블래터 전 회장과 UEFA 플라티니 회장.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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