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일러] 지면 끝! 전남 vs 이기면 끝! 인천, 최후의 잔류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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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W : 더 나쁠 것도 없다. 부진의 늪 빠진 전남 vs 인천
전남 : 더 이상 나쁘려 해도 나쁠 수가 없다. 12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전남이 마지막으로 거둔 승리는 지난 8월 2일 상주 상무를 상대로 한 2-0 승리다. 경기 수로는 12경기, 달로는 석 달 넘게 승리가 없다. 클래식 팀 중 가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
특히 수비가 문제다. 바로 전 경기인 상주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6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했다. 전남은 실점이 66점으로 클래식 12개 구단 중 가장 많다. 득점은 나쁘지 않다. 51득점으로 하위 스플릿 팀 중에서는 포항에 이어 2위다. 상위 스플릿과 비교해도 울산 현대(39득점)보다 많고, FC 서울(53득점)과 불과 2골 차이다.
이번 경기는 전남에 매우 중요하다. 광주 FC의 강등 직행이 확정된 가운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 팀이 정해져야 한다. 전남은 승점 34점, 인천은 승점 35점이다. 이 경기에서 인천이 이길 경우 전남은 11위가 유지된다. 이기면 승점 2점 차이로 앞선9위, 비기면 다득점에서 앞선 10위가 된다.
지면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리그 마지막 경기인 대구전을 이기고, 인천이 상주에 이기거나 비겨야 한다. 대구전에서 비길 경우 인천이 상주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전남이 대구에 비기고 상주가 인천에 지면 승점은 35점으로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전남이 앞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구는 잔류가 확정된 상황에서 광주를 매몰차게 뿌리치며 강등 확정을 시켰다. 전남과 마지막 경기에서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다.
인천 : 인천도 분위기는 전남 못지 않게 좋지 않다. 7경기째 승리가 없다. 5무 2패로 꾸준히 승점은 쌓았다.
인천은 전남과 달리 수비는 되지만 공격이 되지 않고 있다. 28득점으로 클래식 12개 구단 중 최소 득점이다. 특히 최근 4경기 동안 득점이 없다. 반면 수비는 나쁘지 않다. 51실점으로 하위 스플릿 팀 중 최소 실점이다. 수비가 됐기 때문에 인천은 현재의 순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복귀 선수가 많은 것이 희소식이다. 하창래, 김도혁, 박종진이 징계에서 복귀한다. 지난 광주전에서 징계 선수가 많아 힘든 경기를 치르는 인천의 숨통이 트였다. 구단도 든든한 지원에 나선다. 이기면 잔류인 경기이기 때문에 구단은 '비상 원정대'를 소집해 많은 팬들을 전남전에 대동한다.

전남 : 역대 전적은 전남이 우위다. 12승 18무 11패, 1승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중요한 것은 최근 전적인데 이 또한 앞선다. 절대적인 우위다. 7승 2무 1패로 10경기 동안 단 한 번 밖에 지지 않았다. 올해 경기에서는 3-1, 3-2, 0-0으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최근 기세는 전남이 좋지 않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앞서기 때문에 잔류의 희망을 걸어볼 만 하다.
인천 : 역대 전적과 최근 10경기 전적 모두 열세다. 인천이 전남을 마지막으로 승리한 경기는 2015년 8월 15일, 2-0으로 이겼을 때다. 2년이 넘었다. 두 시즌 전 승리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올해 치른 3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만큼 이전 경기와 다른 비책이 필요해 보인다.

전남 : 어쨌거나 저쨌거나 두 팀 모두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고 결국 두 팀의 주포 대결로 압축된다. 전남은 자일이 16골을 넣어 팀 내 최다 득점자다. 상위 스플릿 팀의 골잡이들과 비교해봐도 손색없는 성적이다. 문제는 최근 자일의 골 감각이 좋지 않다. 9월 17일 강원에 3-3으로 비긴 경기 후 골이 없다. 인천을 상대로 4골을 넣은 만큼 인천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 기억을 되살려 득점 감각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인천 : 인천은 송시우가 5골로 팀 내 최다 득점 선수다. 다른 팀의 최다 득점자에 비해 골 수가 떨어지긴 하지만 인천이 넣은 골이 28골 밖에 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비중을 갖고 있다. 보통 교체로 나와 활약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기형 감독을 이번 시즌 내내 '송시우는 선발로 나와도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고 말해 왔다. 그 능력을 전남전에서 보여준다면 인천 잔류의 일등공신은 송시우가 될 수 있다.
글=김도곤 기자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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