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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베스트&워스트] 인천 팬-구단 충돌…어린 팬이 물었다 "저래도 돼요?"

작성일: 2017.11.05 18:16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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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과 인천, 2-2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광양, 조형애 기자] "전력의 차이는 크지 않다. 마음을 강조했다."

사실상 단판 승부. 한목소리로 마음가짐을 강조한 노상래 전남드래곤즈 감독과 이기형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었다. 하지만 승부는 갈리지 않았고, 경기는 소란 속에 마무리 됐다.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서 전남과 인천은 2-2로 비겼다. 인천은 6승 18무 13패 승점 36점이 됐고, 전남은 8승 11무 18패 승점 35점이 됐다. 잔류는 최종전이 가봐야 알 수 있다. 인천은 상주와, 전남은 대구과 맞붙는다.

◆ BEST - 열세 속 파상공세 막아낸 GK 이진형

인천이 무승부라도 거둘 수 있었던 건 골키퍼 이진형 공이 컸다. 인천은 전반엔 부노자가 후반엔 웨슬리가 각각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11:9까지 수적 열세에 몰렸다. 전남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고,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까지 했다. 이 모든 위기를 막은 건 이진형이었다.

후반 사실상 일방적으로 이어진 경기에서 단연 이진형이 돋보였다. 이기형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경기 어려운 상황인데 이진형이 결정적인 선방 해주면서 힘을 받고 가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 이진형 ⓒ한국프로축구연맹

◆ WORST - 퇴장, 판정 불만, 소란

전반 이른 시간 경기를 뒤집었지만 인천의 경기는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리그 전체 파울 2위. 역시 파울이 발목을 잡았다. 인천은 부노자와 웨슬리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를 안았다. 두 선수 모두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멀리 광양 원정길에 오른 인천 '비상 원정대'는 판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터트렸다. 두 번째 파울들이 옐로카드에 준하는 파울이었느냐는 것이다. 결국 일이 경기 후 터졌다. 인천 서포터와 전남 구단이 충돌한 것이다. 인천 서포터와 전남 관계자에 따르면 사진 기자의 불필요한 제스처가 발단이 됐다. 이를 전남 그라운드 매니저가 사진을 찍으면서 일이 커졌다. 사진을 지워달라고 요구하며 그라운드에 서포터가 난입했고, 몸싸움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전남 관계자는 쓰러졌고, 구급차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동안 말싸움도 계속됐다. 서포터들 사이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경기장에 구단 관계자 외 팬들까지 여럿 난입했다. 그 가운데는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어린 팬들도 있었다.

관중석에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있던 또다른 어린 팬들은 순수한 얼굴로 물었다. "잘 몰라요. 막 싸웠어요. 드라운드 막 들어가도 되는 건가요. 다 들어가는데, 이럴 때 들어가보고 싶은데요." 분명 어른들이 보여줄 아름다운 장면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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