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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디테일에 강하다"…그란데 코치 효과에 기대 높아지는 이유

작성일: 2017.11.08 05:1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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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감독(왼쪽 두 번째)과 토니 그란데(오른쪽),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왼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경험이 풍부한 토니 그란데,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 합류로 신태용호에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11월 A매치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하루 늦게 합류한 권경원과 권창훈까지 모두 모여 훈련을 개시했다. 선수들은 워밍업부터 함께 목소리를 내면서 힘차게 훈련을 시작했다.

아직 분위기를 익히고 있는 그란데 코치와 미냐노 코치는 한 발 물러서서 훈련장을 지켜봤다. 하지만 이미 한국의 경기력에 반전을 줄 노력들은 시작됐다.

◆ '디테일'에 강한 지도자가 왔다

그란데 코치가 스페인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월드컵, 유로 우승을 이끈 것은 이미 잘 알려졌지만, 아직 그란데 코치의 진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그란데 감독의 장점을 들어볼 수 있었다. 정리하자면 '디테일'이 그란데 코치의 장점이다.

코치 선임 과정에서 능력을 인정 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10월 유럽 원정 동안 신태용 감독이 직접 4,5팀의 면접을 진행했다. 러시아전 직후에 그란데 코치와 미냐노 코치를 만났다. 미냐노 코치가 함께 경기를 지켜본 내용으로 분석을 했는데 신 감독을 비롯해 협회 임원들이 '역시 다르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란데 코치가 전술적으로 상당히 높은 이해도를 가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훈련 전에는 스페인 대표팀 시절 치렀던 콜롬비아와 평가전 영상을 준비해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 신태용호가 전술적으로 올바른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미리 편집된 영상들을 준비했다는 후문. 훈련 전 인터뷰를 한 이재성은 "훈련 전에 미팅을 하고 나왔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콜롬비아전 영상을 보여주셔서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디테일'을 보여주는 예는 선수 각각의 몸 상태에 따른 회복 훈련이다. 협회 관계자는 그란데 코치와 미냐노 코치 합류 뒤 바뀐 점이라고 설명했다. 7일 당일 합류한 권창훈은 가벼운 러닝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은 공 돌리기 훈련까지 한 뒤 휴식을 취했다. 비교적 가까운 중국에서 합류한 권경원은 공 돌리기 훈련 뒤 운동장을 조금 더 달렸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그 외 선수들은 강도 높은 미니 게임까지 진행한 뒤 훈련을 마무리했다.

▲ 새 분위기에서 훈련하는 신태용호 ⓒ연합뉴스

◆ '제안'보다 '조언', 코치 임무에 적합한 그란데 코치

"천상 2인자죠. 제안이 아니라 조언을 할 지도자입니다."

그란데 코치는 스페인 대표팀을 비롯해 스페인을 대표하는 명문 레알마드리드에서 오랫동안 수석코치를 맡았다. 그가 감독으로 모신 인물만 해도 비센테 델 보스케, 거스 히딩크, 유프 하인케스, 파비오 카펠로 등 '거물' 감독들이다. 그란데 코치는 그 아래서 큰 충돌 없이 훌륭하게 보좌했다. 

협회 관계자는 "그란데 코치가 첫 미팅 때 '나는 감독의 축구 철학을 존중한다. 적절한 조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란데 코치를 '제안이 아니라 조언에 익숙한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그란데 코치는 자신의 의견을 고수하기보다 신 감독의 색에 맞춰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새롭게 합류한 두 코치의 화려한 경력에 신 감독이 신경을 쓸 수도 있다. 하지만 신 감독은 두 코치의 역량에 만족감을 표했다고 한다. 오히려 대표팀 관계자는 신 감독이 "훈련, 체력 관리, 전술 등에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신태용호에 없는 것' 정신력과 경험 더할 것

그란데 코치, 미냐노 코치 합류로 팀 내에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짧은 기간에도 신태용호에 부족했던 점을 채우고 있다.

7일 훈련 전 인터뷰에 나선 이재성과 이정협은 "투지를 살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그란데 코치가 '순하게 축구한다'며 한국 축구의 투지 부족을 꼬집은 것에 대한 반응이다. 그란데 코치는 피치 내에서 반칙과 정상적인 플레이를 오가는 플레이나 거친 몸싸움을 마다할 필요고 조언했다. 선수들이 그란데 코치의 발언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의미다.

경험 역시 선수들에게 직접 다가오고 있다. 그란데 코치는 레알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두루 접했다. 협회 관계자는 "그란데 코치가 이케르 카시야스를 7살부터 지켜봤다고 하더라"며 선수들의 성장 과정을 모두 지켜본 노련한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콜롬비아와 직접 상대해 본 것처럼, 세계 최고의 팀과 함께하며 쌓은 경험은 분명 신태용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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