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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계속되는 손흥민 활용법 찾기…세르비아전 가능한 변화들

작성일: 2017.11.13 05: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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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에서 훈련 중인 손흥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콜롬비아전 승리가 신태용호에 안겨 준 효과는 막대하다. 한국 축구 대표 팀은 11일 KTX를 타고 세르비아(14일 울산문수경기장)와 경기할 울산으로 이동했다. 발걸음이 가벼웠다. 마주치는 시민들이 환호와 응원을 보냈다. 비판의 도마 위에 있던 대표 팀은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내용과 결과, 팬들의 지지를 모두 챙겼다. 

2-1 승리로 부임 후 4연속 무승을 끊어 낸 신태용 감독은 12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점검해야 한다”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어느 자리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지 실험하겠다고 했다.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면 이와 같은 여유를 갖지 못했을 것이다. 손흥민은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이근호와 투톱을 이뤄 두 골을 넣었다. 신 감독은 측면 공격수와 원톱 등 손흥민이 다른 포지션에서 뛸 때 어떻게 반응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남미의 콜롬비아와 유럽의 세르비아는 색깔이 다르다. 두 팀 모두 수비 라인의 신체 조건은 좋지만, 세르비아 쪽이 더 투박하고 강하다. 고요한(FC 서울)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세르비아전을 보니 세르비아는 개인 플레이보다 조직적으로 좋은 팀"이라고 했다. 콜롬비아전 승리는 분석과 준비가 바탕이 된 결실이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신태용호는 상대에 맞춘 전략으로 도전한다. 한국이 세계 축구에서 약자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가는 것이다.

손흥민의 배치를 바꾼다는 것은, 공격진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가 빠뀔 수 있다. 신 감독 부임 이후 줄곧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권창훈(디종)은 함께 나설 가능성이 높다. 권창훈은 매 경기 손흥민을 향해 좋은 스루 패스를 찔러 줬다. 대표 팀 내에서 손흥민과 호흡이 가장 좋다.

이근호(강원)는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많은 공간을 만들어 줬다. 하지만 세르비아는 힘과 높이를 갖춘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 경기에선 장신 공격수 이정협(부산)이 먼저 출전하고, 이근호는 상대 수비의 힘이 빠진 후반전에 출격할 가능성이 있다. 혹은 이정협과 손흥민, 이근호, 권창훈이 함께 나서는 그림도 예상할 수 있다. 

▲ 세르비아전 대비 훈련 중인 대표 팀 ⓒ연합뉴스


◆ 공격 조합은 재구성, 수비 라인은 재기용 ‘유력’

신 감독은 손흥민을 “원톱으로 쓸 수도 있다”고 했는데, 상대의 힘 있는 센터백을 숫자적으로 무력화할 ‘제로톱 형태’의 전략이다. 이근호와 이정협이 모두 빠지거나, 이근호가 측면으로 이동하고 권창훈이나 이재성(전북)이 처진 스트라이커 위치에서 경기할 수 있다. 혹은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온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선발 명단에 복귀할 여지도 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변함없이 선발 명단의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콜롬비아전 깜짝 카드였던 고요한도 재신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신 감독은 지난달 유럽 원정 평가전 당시 러시아와 경기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실험했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두 개의 도움을 올리자 모로코와 경기에도 선발 출전시켰다. 당시 모로코의 측면 공격이 좋다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이청용을 윙백 자리에서 한번 더 보고 싶었다고 했다.

변화가 있는 쪽은 앞서 언급한대로 골로 가는 길을 여는 공격 라인이다. 허리와 수비 라인은 콜롬비아전 선발 출전 선수들이 그대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대표 팀의 수비가 불안하다고 지적 받은 주된 이유는 매번 바뀌는 수비 조합 때문이었다. 김진수(전북)-권경원(톈진 취안젠)-장현수(FC 도쿄)-최철순(전북)이 포백 라인으로 재가동될 가능성이 크다. 골문은 김승규(빗셀고베)가 꾸준히 지키고 있다. 

수비 라인은 실험보다 안정이 필요하다. 신 감독은 “콜롬비아전에서 실점한 건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지 못하고 자유롭게 둔 것이 문제였다. 훈련으로 손 보고, 경기에서도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세르비아와 경기에서는 개선된 수비력을 보이겠다고 했다. 더더욱 콜롬비아전의 잘된 선수들을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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